청년 최악 취업난···산업인력공단 해외일자리 추천에 눈돌려봄직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이생 망’ ‘이생 포’에 직면한 젊은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협력본부에서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청년인력을 동반 진출시키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 미국, 일본은 물론 급속한 경제성장을 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전문 분야 일자리를 많이 요청하고 있어 구직자의 노력에 따라 해외취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해외 취업설명회 확대를 통해 해외 일자리 창출은 연간 2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예산 없이 추진하는 해외 일자리 알선사업은 앞으로 5년 동안 1만명 수준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실업급여 대상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가동해 2000명의 해외취업도 성사시키겠다는 게 공단의 목표라고 한다.
해외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제협력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30년 동안 쌓아온 직업훈련, 국가기술자격 검정, 노동시장 정보의 노하우를 후발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것이다. 공단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CIS 등의 국가는 인적자원 개발에서 격차가 큰 미국·유럽·일본보다는 한국형 모델을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공단에서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예멘, 카메룬, 네팔, 스리랑카 등 10여개 국가에서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유상차관을 활용해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인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공단은 올해 ‘국제HRD용역팀’을 발족시켜 한국형 인력개발 모델, 직업훈련센터, 노동시장 DB 제공, 컨설팅 등의 노하우를 후발개발도상국에 본격 전수하고 있다.
세상이 넓어 우리 젊은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