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월호 7시간’ 간호장교 2명 둘러싼 몇가지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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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윤석희 <아시아엔> 미주특파원] 세월호 7시간 비밀의 열쇠를 풀 수 있는 당사자로 꼽히고 있는 국군지구병원 소속 간호장교의 최근 행방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조모(38 국군간호사관학교 51기) 대위는 현재 텍사스주 휴스톤 소재 AMEDD(Army Medical Department)에서 연수프로그램을 이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군 의정장교 A씨는 “지난 8월부터 AMEDD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간호장교는 조아무개 대위와 신아무개 대위 두명인 것으로 현재까지 밝혀졌다. 선임인 신 대위는 지난해 전역해 현재 원주 소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근무 중이다. 신씨는 2013년부터 청와대에 근무했으며, 앞서 121병원(주한미군병원)에도 근무한 적이 있다.

신씨는 29일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는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신씨가 기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과 관련해 심평원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파견 근무한 간호장교가 신씨라는 사실을 오늘(29일) 아침에 알았다”며 “신씨가 종일 일을 못 할 정도로 불안해 해명자리를 마련했을 뿐 공식적인 기자회견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 의정장교 A씨는 “신씨와 세월호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조 대위는 지난 8월 한국군 간호장교 C소령으로부터 BMET(Biomedical Equipment Technician) 등 교육과정을 인수받은 뒤 AMEDD에서 연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도 29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무실장뿐 아니라 간호장교 2명 중 누구도 대통령에 대한 진료나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씨의 설명과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있다.

먼저, 세월호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조 대위가 2년 3개월여 후인 지난 8월 AMEDD에 교육파견 명령을 받게 된 점이다. 지난 8월은 TV조선 등이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취재를 벌이던 시점이다.

이와 관련 간호병과 출신 예비역 중령은 “대통령 및 가족 진료를 맡는 서울지구병원과 수도병원 등에 근무하는 장교들은 간호병과에서 특별히 선발된 것은 맞지만 청와대 근무 해제와 함께 해외교육까지 가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대위의 AMEDD 교육파견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현재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AMEDD가 소재하는 샌안토니오 군의학교에 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의 심평원 취업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간호장교 출신 L씨는 “서울지구병원 출신 후배들도 심평원 취업에 번번히 실패하는 것을 자주 봤다”며 “신씨의 실력이 아주 뛰어나거나,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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