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단독] 국회 ‘미방위 이동설’ 추혜선 의원 “옮겨도 멕시코 억울한 옥살이 해결 후에나”
[아시아엔=박세준 기자] 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일부 의원들의 상임위 이동이 예상된다. 추미애 대표는 현재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비교적 업무량이 적은 외교통상위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 외통위 더민주 의원 가운데 1명이 법사위로 이동해야 한다. 이럴 경우 외통위 소속 추혜선 의원(정의당)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방위 소속 더민주 의원 중 1명이 법사위로 가고, 추혜선 의원이 미방위로 가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같은 mbc 출신의 신경민·김성수·최명길 의원 가운데 1명이 옮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법조계 출신들이 주로 맡는 법사위를 제외하고 특정 직업 특히 같은 직장 출신이 동일 상임위에서 활동한 경우는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추혜선 의원실쪽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타 정당 소속 의원의 이동과 연동되는 문제라 우리로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추혜선 의원실은 멕시코에서 8달째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양아무개(38)씨 사건과 관련해 이달 말 현장 국감을 통해 양씨 석방과 외교부의 대책 부실 등을 따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추 의원은 몽골 방문에서 귀국하는 내주 초 △양 씨 석방 촉구 기자회견 △외교부 및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의 직무유기 추궁 △멕시코 정부에 필요한 조치 전달 등을 통해 양씨 석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추 의원실은 “현재로선 멕시코 산타마르타 교도소에 수감중인 양씨 석방은 사드배치 문제와 함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히고 있다.
추혜선 의원은 내년 종합편성 채널 재허가와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정의당이 방송전문가 몫으로 비례대표로 영입한 케이스다. 추 의원은 20대 개원과 함께?외통위로 배정받자 미방위 배치를 요구하며 한때 국회에서 농성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