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양재동 aT센터와 예천공설운동장은 ‘곤충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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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6세계곤충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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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예천에서 열리고 있는 예천 세계곤충엑스포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전세계 곤충의 모든 것을 보여드립니다.” 지금 서울 양재동 aT센터와 예천군 공설운동장에선 ‘곤충박람회’가 한창 열리고 있다. aT센터의 서울세계곤충박람회(Seoul World Insect Expo 2016)는 7월 22일 개막해 8월 17일까지, 예천세계곤충엑스포(World Insect Expo Yecheon 2016)는 7월 30일 막을 올려 8월 15일까지 계속 된다.

서울세계곤충박람회는 오전 10시~오후 5시 주간관람과 저녁 6시~밤 10시 야간관람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각 대륙에 서식하는 희귀곤충 전시와 체험기회(5개 대륙관)와 국내외 살아있는 희귀나비를 볼 수 있다(나비관). 이밖에 △반디관 △야광전갈관 △절지동물관 △산업곤충관 △갤러리관 등이 있다.

특히 나비관에는 하이브리드 나비를 비롯해 세계 5대주에서 국내 최초로 반입된 살아있는 곤충 60여종과 540종 8천여마리의 세계희귀곤충 표본,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곤충예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통한 감성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신비를 통한 호기심을 주는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 2만2천원, 어린이 1만6천원.

‘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를 주제로 예천군 공설운동장과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국내외 희귀곤충을 포함해 총 56종 23만여 마리의 다양한 곤충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7월 30일 오후 6시 한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 중앙 및 지방정부 인사와 주한외교사절단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엑스포 주행사장에는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정원 △생명산업대전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곤충의 산업가치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파브르정원’은 곤충의 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공간구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볼 수 있다.

파브르정원에 들어서면 ‘반딧불이 터널’이 관람객을 맞이하여 마치 반딧불이 동굴을 통과하여 곤충의 세계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원에는 총 10개의 전시구역이 있으며, 약 50종 1만4천여 마리의 국내외 곤충이 쇼 케이스 전시 및 방사를 통해 관람객을 맞는다. 이곳에선 벼메뚜기, 수서곤충, 딱정벌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예천곤충생태원은 예천군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곤충 관련 체험·학습·놀이공간으로 2007년 7월 개원하였다. 자연 속에 조성된 곤충생태원은 나비관찰원(나비터널), 벅스하우스, 벌집테마원, 곤충체험원, 수변생태원, 동굴곤충관, 식충식물온실, 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천군은 1998년 화분매개곤충을 이용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예천군곤충연구소(산업곤충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곤충연구, 실증사업, 부가가치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였다. 예천곤충생태원은 곤충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예천군의 부가가치사업이 되고 있다. 예천군은 2007년과 2012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고,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곤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현준 예천곤충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곤충엑스포가 곤충과 관광을 접목시킨 여행산업 외에도 곤충 식품 등 곤충산업의 잠재력과 관련 부가가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엑스포에서 곤충의 미래가치를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의 대체 식량자원인 곤충을 이용한 요리경연대회가 7월30일 열렸다. 이날 요리경연대회에는 전국의 요리전문가들로 구성된 20개팀(40명)이 참가해 고소애, 번데기, 귀뚜라미 등을 식자재로 사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번 요리경연대회의 총 시상금은 2천만원으로 일반부 대상 500만원, 학생부 대상 100만원의 상금과 농림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식품원료로서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미래 대체식량으로 떠오르는 곤충식품,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곤충을 활용한 연구개발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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