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21세기형인재 45] 정보화시대 필요한 두가지···’네트워크’와 이것?

[아시아엔=김희봉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교육공학 박사] 책장을 정리하면서 많은 책을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들어올리기를 여러 번 하고 나니 팔과 다리에 무리가 온 듯했다. 예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일이다. 20대 시절 가지고 있던 근력(muscle power)이 일정 부분 약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나이가 더 들어감에 따라 근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 자명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단 개인의 일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적, 시대적 변화에 따라 개인에게 요구되는 힘(power)은 달라졌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근력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생산성 또는 성과의 차이가 발생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근력에 따라 보다 많은 양의 물건을 들거나 옮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각종 기계 및 장비의 발달은 생산성이나 성과를 더 이상 개인의 근력에 의존하지 않게 만들었다.

근력을 대신하게 된 것은 지력(brain power)이다. 창의, 혁신, 전문성 등의 용어가 그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각종 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을 강화해나갔다.

이와 같은 지력은 정보기술사회가 도래하면서 연결력(network power)과 맞물리게 되었다. 지식간의 연결이라고 할 수 있는 융복합을 넘어 사람간의 네트워킹 또한 중요한 힘으로 인식하기 시작된 것이다. 21세기가 되면서 확장되기 시작한 각종 인적 네트워크는 연결력이 부각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성과창출을 위해 요구되던 근력과 지력 그리고 연결력은 이제 전환력(conversion power)으로 넘어 왔다.

필자가 생각하는 전환력은 자신이 처한 상황 및 역할에 따라 생각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주었지만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기술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아울러 전환력은 독립적인 힘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고 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지력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를 자신의 분야와 접목시킬 수 있는 연결력을 갖추는 것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많은 개인 혹은 조직들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전환력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고 그 힘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는지가 성공과 실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의 경우는 어떠한가? 혹 소위 말하는 개인기나 스타일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끝까지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구성원이나 트렌드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기존의 방식이나 결과물을 고수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일 이와 같은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없다면 당신은 지금부터 전환력이라는 힘을 보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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