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16] 러시아, 시리아 팔미라 IS 공습·미얀마 54년만의 첫 문민대통령에 수치 ‘오른팔’ 틴쩌
[아시아엔=편집국]
1. 러, 시리아 팔미라 IS 공습…푸틴 철군 명령 하루만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의 철군을 명령한 가운데 러시아가 팔미라 인근에서 공습을 실시함.
–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러시아 소속으로 보이는 헬리콥터와 전투기가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팔미라 인근을 폭격했다”고 밝힘.
– 시리아 안보 요원은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전투기의 지원 공습을 통해 팔미라 서부의 언덕을 장악했다”며 “이 과정에서 IS와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설명함. 그러나 팔미라는 여전히 IS에 의해 장악된 상태라고 덧붙임.
2. 재정난 사우디, 세수확보 위해 수입담배 관세 배로 올려
– 저유가 장기화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산 담배에 부과하는 관세를 배로 올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함.
–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걸프협력회의(GCC)의 결정에 따라 최근 외국산 담배 1갑에 붙는 관세를 2리얄(약 635원)에서 4리얄(약 1천270원)으로 인상함.
– 사우디에서 판매되는 수입 담배의 소매 가격도 이에 따라 오름.
– 중동 지역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은 엄격히 금지하지만, 연령이나 남녀를 가리지 않고 흡연엔 관대한 편. 사우디의 경우 13∼15세 청소년의 흡연율도 15% 정도에 달함.
3.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성인(聖人)된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교황청 시성위원회에서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함. 시성식은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날에 하루 앞선 오는 9월4일 열릴 예정임.
– 테레사 수녀는 사후 6년 만인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福者)로 추대됨.
–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도 가톨릭 교단의 청원을 받아들여 시성식을 테레사 수녀가 활동하던 인도 콜카타에서 주재할 가능성도 있으나 가톨릭계는 로마에서의 시성식에 무게를 싣고 있음. 2003년 테레사 수녀의 시복식이 로마에서 열렸을 때에는 30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바티칸에 운집함.
– 알바니아 출신인 테레사 수녀는 인도 국적을 얻어 1950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세웠음. 현지 빈민을 위해 헌신적인 자선활동을 펼쳐 19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음.
4. 태국, 개헌안 논란 속 8월7일 국민투표
– 태국이 군부 주도의 개헌 논란 속에 오는 8월7일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함.
– 산센 깨우깜넷 태국 정부 대변인은 “내각이 선관위의 국민투표안을 승인했다. 국민투표 일정은 잠정적으로 오는 8월7일로 정해졌다”고 밝힘
– 태국 군부는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하고 나서 헌법초안위원회(CDC)를 구성해 기존 헌법을 대체할 개헌안을 마련해옴.
– 지난해 8월에 마련한 첫 대체 헌법 초안은 군부의 정치 개입을 제도화한다는 등의 비판 속에 폐기됨. 또 넉 달간의 작업 끝에 최근 두 번째 헌법 초안을 마련해 공개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음.
– 특히 두번째 헌법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총선 이후 권력 이양기에 지명직 상원의원을 두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거센 상태.
5. 미얀마 54년만의 첫 문민대통령에 수치 ‘오른팔’ 틴쩌
– 반세기만에 다시 문민통치 시대를 여는 미얀마의 새 대통령으로 아웅산 수치의 최측근인 틴 쩌(70)가 당선됨.
–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후보인 틴 쩌는 15일 미얀마 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투표에서 유효투표 수 652표 가운데 360표를 받아 당선이 확정됨.
– 군부가 추천한 민트 스웨 후보는 군부 소속 의원들과 군부측 정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몰표(213표)를 받아 제1부통령, NLD가 소수민족 배려 차원에서 추천한 샨족(族) 출신 의원인 헨리 밴 티유는 79표로 제2부통령으로 당선됨.
– 틴 쩌 당선인은 1962년 네 윈의 쿠데타 이후 54년만에 출범하는 온전한 형태의 첫 문민정부 대통령임.
–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2010년 총선을 통해 구성된 의회가 뽑은 테인 세인 대통령 정부가 지난 5년간 문민정부를 표방하면서 미얀마를 통치했지만, 대통령은 물론 각료도 대부분 군부출신이었음.
– 다음달 1일 취임하는 틴 쩌는 형식상 미얀마의 최고 통치자 역할을 맡지만 실권자인 수치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대리 대통령’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됨.
6. “캄보디아 총리, 돈주고 페북 ‘좋아요’ 부풀려” 의혹 법정으로
– 31년째 집권중인 훈센(63) 캄보디아 총리가 최근 공들여 하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수를 부풀리기 위해 외국에서 돈을 주고 클릭 수를 끌어모았다는 의혹이 제기됨.
– 이에 총리실은 해당 주장을 한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삼랭시(66)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는 등 여야 지도자의 ‘페이스북 경쟁’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음.
– 훈센 총리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삼랭시 대표는 최근 훈센 총리가 부당한 방법으로 공식 페이스북 계정의 ‘좋아요’ 수를 늘렸다고 주장함.
– 훈센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은 320만건, 삼랭시 대표는 220만건 이상의 ‘좋아요’를 각각 기록 중임.
– 외신은 1천550만명 규모인 캄보디아 인구와 10%에 못 미치는 인터넷 보급률을 고려하면 이런 수치가 이례적으로 높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