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17] 中베이징 초미세먼지 기준치 14배· UN “2030년까지 조혼 없애겠다”

[아시아엔=편집국]
1. 가족들 강요에 결혼하는 아이들···UN, “2030년까지 조혼 없애겠다”
– 유니세프와 유엔인구기금이 전세계 아동들을 위해 조혼을 막는 프로젝트에 착수함. 유엔 산하기관들은 2030년까지 지구상에서 조혼을 사라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이 프로젝트는 조혼 비율이 높은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네팔, 예멘 등 12개 국가에서 조혼 위기에 처하거나 이미 결혼한 10∼19세 소녀를 대상으로 함. 유니세프 등은 결혼을 앞둔 소녀들이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인권을 보호할 법과 정책을 마련할 계획임.

2. 베트남 어선, 남중국해서 중국 선박 공격에 또 침몰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베트남과 중국의 조업 갈등이 악화하고 있음.
– 17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지난 7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 선장과 선원 등 5명을 태운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적 추정 선박에 들이받혀 침몰함.
– 베트남 선원들은 다른 자국 어선에 의해 구조됨. 앞서 6일에는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다른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고 음식과 연료를 빼앗김.
– 지난 1월 1일 베트남 중북부 꼰꼬섬에서 약 130㎞ 떨어진 해상에서 선원 10명을 태운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에 들이받혀 침몰함.

3. 네팔 총리 중국 방문···”中·印간 균형외교 추구”
–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네팔 총리가 인도를 방문한지 1달 만에 오는 20일 중국을 방문하며 중국과 인도 간 균형 외교에 나섬.
– 솜 프라사드 판데이 네팔 공업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올리 총리가 중국 방문 기간 양국 국경무역 협정과 에너지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네팔 공항과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함.
– 네팔은 인도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과 국경무역협정을 체결하지만 사회간접시설이 부족하고 중국 해상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전망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음.
– 앞서 올리 총리는 지난 2월 논란이 있었으나 첫 외국 방문국으로 관례에 따라 인도를 선택해 불편했던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섬.
– 중국과 인도 사이에 낀 히말라야의 소국 네팔은 전통적으로 친인도 외교 노선이었으나 최근 들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음.

4. 中베이징 초미세먼지 기준치 14배···황색경보 발령
– 베이징 등 중국의 수도권 지역 일대가 또다시 심각한 농도의 스모그에 휩싸임.
– 17일 베이징 환경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345㎍/㎥을 기록함.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14배에 육박하는 수치임.
– 베이징시교육위원회는 ‘황색경보’ 발령에 따라 시내 유·초·중·고교에 체육수업, 운동회 등 각종 야외활동을 중단하라는 통지문을 시달림.
– 이번 스모그는 18일 밤 약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점차 약해졌다가 22일께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임.

5. 유엔의 경고 “가뭄·이상고온에 3600만 아프리카인 굶는다”
– 강력한 엘니뇨와 고온현상 등에 따른 역대 최고의 흉년 탓에 3600만 아프리카인들이 기아에 직면했다고 유엔이 경고함.
–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은 아프리카 대륙에 퍼진 가뭄과 기록적인 이상고온으로 3600만명이상의 아프리카인들이 굶주림에 직면했다고 경고함.
– 현재 가뭄은 역대 최고로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에티오피아와 짐바브웨 등을 비롯해 아프리카 전역에 확산하고 있음. 기후학자들은 엘니뇨가 지구촌 곳곳에서 일반적인 날씨 패턴을 뒤집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함.
– 에티오피아는 근래 비가 오지 않으면서 전체 작물의 80%가 말라 죽는 등 심각한 실정임. 유니세프는 2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릴 것에 대비해야 하고, 1000만명분 이상의 식량 원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봄.
– 이웃 나라인 소말리아, 수단, 케냐 등도 가뭄으로 작황이 나빠져 2000만명 이상이 기아에 직면함.

6. 필리핀 대선 4파전···입양아출신 女후보 선두에 추격전 가열
– 오는 5월 치러지는 대선이 4파전으로 굳어진 가운데 입양아 출신의 여성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이 그 뒤를 쫓고 있음.
– 17일 현지 여론조사업체인 펄스아시아가 지난 1∼6일 유권자 2천600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그레이스 포(47) 의원이 28%로 1위를 기록함. 로드리고 두테르테(70) 다바오시 시장이 24%,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이 21%,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이 20%로 그 뒤를 이음.
– 포 의원은 아기 때 버려진 입양아 출신. 양아버지는 유명 영화배우인 고(故) 페르난도 포로 2004년 대선에서 낙선함. 포 의원에게는 양모의 동생인 여배우 로즈메리 소노라와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소문이 따라다니고 있음.

7. 미얀마 군 사령관, 틴 쩌 대통령 당선인에 협조 약속
– 미얀마 군부를 대표하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아웅산 수치의 최측근이자 차기 대통령 당선인인 틴 쩌(70)에게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힘.
–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부는 틴 쩌가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화 실현과 통합 그리고 발전을 위해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조할 것”이라고 밝힘.
– 미얀마 군부는 상하원 의석의 4분의 1과 내무, 외무, 국경경비 등 3개 부처 장관을 임명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음.
– 이런 군부가 수치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주도하는 차기 문민정부 대통령 당선인에게 협조를 약속한 것은, 적어도 지난해 총선 이후 조성된 문민화 분위기를 깨는 극단의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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