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21] 터키서 또 테러위협, 8개월간 6차례 폭탄테러?최악가뭄에 말라버린 메콩강

[아시아엔=편집국]
1. 터키서 8개월간 6차례 폭탄테러???사망자만 210명
–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1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함.
– 희생자는 대부분 외국 관광객들로 이들의 국적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임.
– 터키 당국은 테러 배후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함.
–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자국민에게 터키 여행 경보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함. 이스라엘 반(反)테러 담당 부서는 이스탄불 자폭 공격 다음날 성명을 내고 “터키 방문을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 밝힘.
– 한편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동안 터키에서 6차례의 대규모 자폭 테러 사건이 일어나 모두 210여명이 숨짐.

2. 러 전문가 “두바이 여객기, 고도 높이려다 돌풍 압력에 추락”
–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19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한 두바이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이 강풍으로 기체에 가해진 강한 압력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
–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0일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하고 선회 비행을 위해 다시 고도를 높이려던 순간 돌풍성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거센 압력이 기체에 가해지면서 조종력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함. 사고 당시 공항 인근에는 초속 20m 내외의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었음.
– 전문가들은 해독 작업이 21일부터 시작될 것이고 전체 작업은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함.

3. “미군, 조만간 필리핀에 병력 배치”???남중국해 中 견제 목적
– 중국과 영유권을 놓고 긴장이 조성된 남중국해의 필리핀에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조만간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함.
– 미군이 필리핀에 파병하는 것은 지난 1991년 필리핀 의회에서 미군 주둔 연장안을 부결시킨 이듬해 미군이 철수한 이후 처음임.
– 양국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필리핀의 공군기지 4곳과 육군 부대 1곳을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함.
– 팔라완 섬의 공군기지는 미군 항공기들이 남중국해 분쟁지역 모든 곳에 긴급히 접근할 수 있고 정찰력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전략적 기지로 평가됨.
–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다음 달 필리핀을 방문해 미군 파병의 세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la.

4. 카자흐 총선 출구조사 “집권여당, 지지율 82%로 압승”
–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이하 카자흐)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누르 오탄'(조국의 빛)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됨.
– 카자흐 ‘민주주의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5) 대통령이 이끄는 누르 오탄은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음.
–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옛 소련 해체 전인 1990년부터 현재까지 26년째 집권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선에서 98%의 지지를 얻어 오는 2020년까지 임기를 확정함.
– 모두 107명으로 구성된 5년 임기의 카자흐 하원(마쥘리스) 의원 가운데 98명은 정당명부식 투표 방식으로 선출되며, 나머지 9명은 민족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회의에서 지명함.

5. 中 두자녀 허용 후 불임클리닉 찾는 중년여성 급증
– 올해부터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된 중국에서 둘째 아이를 얻으려고 불임 클리닉을 찾는 중년 여성이 급증하고 있음.
– 류핑 베이징대 제3의원 생식의학센터 부주임은 “최근 몇 달간 둘째를 얻으려고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ART) 이용을 원하는 환자들이 급증했다”고 밝힘.
– 1988년 중국 최초로 시험관 아기 출산을 성공한 이 센터는 하루 2천 명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으며 연간 2만5천 회의 보조생식술을 시행하고 있음.

6. 中 시진핑 퇴진 요구 서한 파문 확대???언론인 5명 구금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 파문이 언론계와 정치권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 지난 15일 베이징 공항에서 실종된 중국의 저명 언론인 자자가 공안에 연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내외 언론들이 20일 보도함.
–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자자의 실종이 중국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에 시 주석의 퇴진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이 실린 것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함.
–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무계신문>에는 ‘충성 공산당원’이라고 서명된 이런 내용의 서한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소동이 벌어짐.
–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자 이외에 무계신문 관계자 4명을 구금한 데 이어 수 십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이 20일 보도.
– 중화권 매체 <보쉰>은 중국 지도부가 이번 사건을 중시해 대규모 전담 수사반을 구성하고 베이징, 신장, 홍콩 등지에서 수 십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함. 수사의 초점은 이번 사건 배후에 반(反) 시진핑 정치 세력이 있는지를 밝혀내는 데 있는 것으로 알려짐.

7. 최악가뭄에 말라버린 메콩강 젖줄???태국·베트남 쌀생산 ‘비상’
– 19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태국 정부는 전체 76개 주 가운데 15개 주를 가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쌀농사 금지령을 내림. 또 다른 31개 주도 조만간 재난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임.
– 엘니료가 유발한 기상 이변으로 지난해부터 가뭄이 이어지면서 쌀농사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하천이 메말라가고 있음. 태국 주요 댐의 저수량은 지난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임.
– 메콩강 의존도가 큰 베트남의 상황은 더 좋지 않음.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의 메콩강 수위는 192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님. 하류 쪽에서는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벼 재배지 155만㏊ 가운데 약 24%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2모작이 가능해 인도와 함께 세계 3대 쌀 수출국으로 불리는 태국과 베트남의 가뭄은 쌀 가격 변동으로 이어지고 있음.
– 피치그룹의 시장조사 기관인 BMI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쌀 수출가격은 t당 370∼375달러로 지난해 연말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 1주일 전보다는 약 10% 가량 오른 수준임.
– 이런 가운데 메콩강 물을 손에 쥔 중국은 ‘수자원 외교’로 메콩강 유역 국가들에 손을 뻗치고 있음. 이미 6개의 댐을 통해 메콩강 상류의 물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은 물 부족으로 허덕이는 베트남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5일부터 윈난성 징훙댐의 수문을 연 것.
– 또 중국은 오는 23일 하이난성 싼야에서 미얀마,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5개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해 ‘란창강-메콩강 정상회담'(란메이 정상회담)을 열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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