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18] 北 미사일 2발 발사, 1발 공중폭발 가능성·中관영언론 “트럼프는 입 싼 광대”···日도 트럼프 공포증

[아시아엔=편집국]
1. IS, 배교 혐의로 시리아 유명 시인 처형
– 50년 이상 시리아 팔미라 유적 연구에 헌신한 고고학자를 참수해 논란이 됐던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이번에는 저명한 시리아 시인을 처형함.
–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IS는 시리아 시인 모하마드 바시르 알-아아니와 그의 아들을 배교 혐의로 처형함.
– 수개월 전 알-아아니는 수도 다마스쿠스 병원에서 숨진 자신의 부인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인 동부 데이르에즈조르로 돌아옴. 그는 부인 장례식을 진행하던 중 아들과 함께 IS 인질로 납치됨.
– 50대 중반의 나이로 알려진 알-아아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저항하는 내용을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세를 떨침.

2. 中관영언론 “트럼프는 입 싼 광대”···日도 트럼프 공포증
–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70)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으킨 ‘트럼프 열풍’이 엄연한 정치적 현실로 다가오자 그동안 입을 닫았던 중국이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비난하고 나섬.
–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미국의 돈과 일자리를 다 훔쳐가는 최고의 도둑’이라고 비난함. 이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4일자 사설 ‘트럼프가 미국 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에서 “(트럼프는) 상스러운 막말을 일삼는 입 싼 인물”이라며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음.
– 일본 아베 신조 내각 또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총리 관저에서 외무성에 트럼프의 정책을 조언하는 브레인이 누군지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함.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미일안보조약이 불평등하다고 비판한 트럼프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일본에 방위비 부담을 더 요구할 수 있다”는 방위성 간부의 발언을 전함.

3. 중국 CCTV “한국 성형미용, 유커에겐 10배 폭리”
– 한국의 성형외과와 미용업체들이 중국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영업하면서 각종 수술 및 시술 비용을 적게는 내국인의 2~3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물리고 있다고 관영 중국 <CCTV>가 보도함.
– <CCTV>는 지난 16일 오후 뉴스 전문채널을 통해 ‘한국 성형미용의 숨겨진 함정’이란 제목의 4분20여 초짜리 리포트를 처음 내보낸 뒤 17일 낮까지 모두 다섯 차례 이상 방송함.
– 또한 한국의 성형·미용업계에 오래 종사해온 여성 정모씨의 인터뷰를 인용해 “한국의 성형외과나 미용업체 고객은 중국인이 70%를 차지한다”며 “이들이 내국인과 중국인에게 차등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공개된 비밀”이라고 소개함. .

4. 北 미사일 2발 발사···1발 레이더에서 소실, 공중폭발 가능성
– 북한이 18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함.
–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새벽 5시 55분경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6시 17분경 숙천에서 1발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밝힘.
– 앞서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약 800km로 정도였음. 정체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군은 사거리로 미뤄 노동 미사일로 추정됨.
– 하지만 군 당국은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의 경우 고도 약 17km 쯤 레이다에서 사라져 확인이 어려웠다”고 설명함.

5. EU-터키, 난민송환 위해 최종 논의···’진통’ 예상돼
– 17일(현지시간) 부터 이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EU와 터키 간의 난민 송환 잠정 합의에 대한 최종 타결 방안을 논의함.
– EU와 터키는 지난 7일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터키로부터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 중 불법 이주민을 터키로 다시 송환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함.
– 단 터키는 내년 말까지 30억유로의 추가 지원금 지급과 터키 국민에 대한 비자면제 요건 완화, 터키의 EU 가입협상 가속화, 시리아 난민에 대한 1대1 재정착 등의 조건을 제시함.
– 자금 지원 문제의 경우 EU의 대외 구호기금 등에서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터키의 EU가입과 비자면제 등은 EU 회원국 전체의 동의가 필요해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임.

6. 티베트 라싸에 ‘세계서 가장 높은 스키장’ 건설 논란
– 해발 3천650m인 티베트 수도 라싸에 스키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음.
– 중국은 16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에서 라싸 스키 리조트 건설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함.
– 이 스키 리조트가 건설되면 중국 윈난성 리장 부근에 있는 위룽쉐산 스키장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키장이됨.
– 해당 스키 리조트 건설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가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환경 파괴의 우려가 나오고 있음.
– 티베트 정책 연구소 환경 부문 책임자인 텐파 기얄첸은 “라싸엔 스키장 운영에 필요한 만큼의 눈이 내리지 않는다”며 “눈을 외부에서 수송해온다면 녹고 있는 빙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함.
– 그는 또 티베트 역내에 이익을 가져오는 개발 프로그램을 지지하지만, 문제는 중국 개발업자들이 경제적 이익만을 노리고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위험 평가와 타당성 조사를 소홀히 한다는 데 있다고 비판함.

7. 저명 중국 언론인 베이징서 실종···시진핑 퇴진요구 서한 관련설
– 저명한 중국 언론인이 최근 베이징에서 실종됨. 일각에선 시진핑 국가주석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 <빈과일보> 등 홍콩 언론은 중국 언론인 자자가 지난 15일 저녁 베이징 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던 중 실종됐다고 그의 부인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함.
– 자자의 실종은 지난 4일 오전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무계신문>에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이 실린 것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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