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23] IS “벨기에 브뤼셀 테러 우리 소행”·홍콩 ‘우산혁명’ 주도 학생단체 해체
[아시아엔=편집국]
1. IS “브뤼셀 테러 우리 소행”···’추가 공격’ 위협
–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30여 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넘게 다침.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힘.
– IS는 이날 밤 아랍어와 불어로 낸 성명을 통해 “우리 형제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폭탄을 품고 자벤텀 공항과 브뤼셀 지하철역에서 테러를 감행했다”며 “자폭 벨트를 폭파해 우리 형제들은 벨기에 중심에서 IS의 위대함을 알렸다”고 주장함. IS는 벨기에를 ‘IS에 대적하는 국제동맹군에 참가한 국가’로 칭함.
2. 일본 땅값 ‘유커’ 덕분에 8년만에 올랐다···평균 0.1% 상승
– 일본의 전국 평균 땅값이 8년 만에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음.
– 일본 국토교통성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의 공시지가 전국 평균은 1년 전보다(이하 동일) 0.1% 상승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함.
– 전국 평균 공시 지가가 상승한 것은 ‘리먼 쇼크’ 전인 2008년 1월에 이어 8년 만임.
–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대도시권은 전체 평균 지가는 물론 주택지와 상업지의 공시지가가 모두 오름.
– 공시지가 상승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도심 재개발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임.
3. 中관영매체들, ‘위구르 고아의 어머니’ 띄우기
–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9명의 고아를 키운 위구르족 여성이의 사연이 중국 관영 매체들에 의해 대서 특필되고 있음.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들은 올해에도 위구르족 여성 하니파 알리마훈(76)의 고아 기르기 스토리를 집중 조명함.
– 알리마훈은 위구르족이외에 한족, 회족, 카자흐족등 3개 민족의 고아 9명을 길러냈음. 관영매체들은 알리마훈을 ‘중국 어머니’,’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라고 극찬하면서 사연을 소개하고 있음.
– 하지만 일각에선 신장지역을 ‘화해사회’로 그리기 위한 ‘중국의 프로파간다’라고 비판하고 있음.
– 알리마훈 스토리가 관영 매체들의 톱 뉴스로 오른 것은 신장 성도 우루무치에서 지난 2009년 7월 5일 한족과 위구르족간의 대규모 유혈 충돌이 발생한 이후부터임. 알리마훈 미담 사례는 지난 2014년 ‘전정한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영화화돼 전국에서 상영되기도함.
– 터키에 망명한 위구르족 언어학자 압둘웰리 야우프는 “민족에 관계없이 고아를 데려다 돌보는 것이 위구르족 전통”이라면서 “알리마훈이 정치적으로 이용돼 안타깝다”고 밝힘.
4. 베트남, 국가주석·총리 내달 선임···지도부 석달 앞당겨 개편
– 23일 현지 정가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내달 2일 신임 국가주석으로 쩐 다이 꽝(59) 공안부 장관을, 같은 달 7일 신임 총리로 응웬 쑤언 푹(61) 부총리를 각각 공식 선임할 예정임.
– 베트남 공산당은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임기 5년의 국가지도부 ‘빅4’ 가운데 권력서열 1위인 응웬 푸 쫑(71) 공산당 서기장만 연임시키고 쯔엉 떤 상(67) 국가주석, 응웬 떤 중(66) 총리, 응웬 신 훙(70) 국회의장의 후임자를 내정함.
– 베트남에서 국가지도부 조기 개편은 이례적임. 이는 기존 지도부의 임기 말 레임덕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됨.
–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임. 이를 위해 신임 지도부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태, 경제협력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임.
–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음.
5. 중국 양회서 “백두산 동계올림픽 훈련장 설치하자” 건의
– 최근 폐막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에 동계올림픽 훈련장을 설치하자는 건의가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
– 22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셰중옌 지린성 창바이산보호개발구 당위 서기는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 참석, 백두산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선수 훈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식 건의함.
– 셰 서기는 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전문가들과 중국 국가체육총국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 백두산 남쪽 기슭이 국제 수준의 스키장 건설지로 적합하며 중국에서 스키를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거듭 강조함.
6. 파키스탄 공항, 폭탄테러 위협에 한때 ‘폐쇄’
–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베나지르 부토 국제공항이 22일 폭탄 테러 협박 전화에 한때 폐쇄되고 항공편 이착륙이 잇따라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함.
– 파키스탄 민간항공국(CAA)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나지르 부토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국제선 여객기 2편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함.
– 이로 인해 공항이 잠정 폐쇄됐으며 대기중이던 국제선 여객기 5대의 이륙이 자연되는 소동이 벌어짐.
– 특히 카타르 도하에서 이슬라마바드로 비행하던 여객기 한 대는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로 회항하기도함.
7. 홍콩 ‘우산혁명’ 주도 학생단체 학민사조 해체···총선 2명 출마
– 우산혁명의 아이콘인 조슈아 웡 학민사조 설립자는 학민사조를 해체하고서 6개월 내 새로운 학생단체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함.
– 조슈아 웡은 학민사조가 2014년 79일간의 도심 점거 시위인 우산혁명 이후 과도하게 정치화돼 학교 문제에 접근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함.
– 학민사조가 보유한 기부금 150만 홍콩달러(약 2억2천500만 원) 중 절반은 신생 학생단체에 이전되며 절반은 이전 시위에 가담한 학민사조 회원의 법적 문제 해결에 지원됨.
– 또 조슈아 웡은 오는 9월 총선에 참가할 정당을 내달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힘.
– 그는 총선에서 홍콩 섬과 까우룽 이스트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후보들이 승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함. 하지만 법적으로 21세 미만인 조슈아 웡은 총선에 출마할 수 없음.
– 2011년 설립된 학민사조는 2012년 홍콩 정부가 친(親)중국적 내용을 강조한 국민교육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려 하자 12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대 운동을 주도해 국민교육 과목 도입 계획을 철회시키며 주요 학생단체로 부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