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24] ‘제4의 브뤼셀 테러범’ 추적···자폭형제·폭탄제조범은 사망·말레이, 싱가포르 지구촌 곳곳서 인공섬 조성 붐

[아시아엔=편집국]
1. ‘제4의 브뤼셀 테러범’ 추적···자폭형제·폭탄제조범은 사망
–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 공격을 한 두 번째 범인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범으로 확인됨.
– 벨기에 수사당국은 그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살아서 달아난 ‘제4의 범인’을 쫓고 있음.
– ‘수피아네 카얄’이라는 가명으로 알려졌던 라크라위는 모로코 태생으로 벨기에 몰렌베이크와 인접한 스하르베이크에서 자람.
– 앞서 자폭테러범으로 확인된 벨기에 국적 이브라힘(29)·칼리드(27) 엘바크라위 형제를 포함해, 지난 22일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했다가 숨진 범인은 모두 3명으로 집계됨.
– ‘제4의 범인’은 공항에서 테러를 시도하다가 폭탄이 터지지 않자 달아난 것으로 보임.

2. 중국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돌입
– 중국 인민해방군이 병력 30만 감축 작업에 돌입함.
– 인민해방군 30만 감축은 지난해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렸던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전격 발표함. 2년에 걸친 감군 작업이 완료되면 현재 230만명인 인민해방군은 200만명으로 감소됨. 중국은 병력 감축으로 절감된 예산을 미국·러시아 수준의 현대적인 무기 체계를 갖추는 데 투자할 계획임.
– 한편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활동했던 인민해방군 가무단은 이번 감축 대상에서 제외됨.

3.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서 밀주 마시고 최소 35명 사망
– 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 탄도 무함마드 칸 지역에서 밀주를 마시고 최소 35명이 사망함.
– 23일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이 지역 주민 수십 명이 불법으로 제조된 술을 사 마시고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함.
– 사망자 대부분은 힌두교도로 오는 24일 힌두교 축제인 홀리를 앞두고 함께 술을 마셨다고 경찰은 설명함.
– 하지만 피해자 가운데에는 종교적으로 음주를 금하는 이슬람교도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익스트레스트리뷴>이 전함. 다만 이들 이슬람교도는 음주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까 봐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피하고 있고, 사망해도 가족들이 밀주 때문에 숨졌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음.
–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은 이슬람교도에게 술을 판매하는 것은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힌두교도 등 소수 종교 주민들과 외국인을 위한 술 제조와 판매는 엄격한 규제하에 일부 허용하고 있음. 하지만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술은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밀주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짐.

4. 말레이 비자금스캔들 법정행···마하티르 전 총리, 나집 총리 제소
– 마하티르 전 총리와 집권당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의 전 당원 2명이 23일 나집 총리를 직권 남용과 공직자의 공무 수탁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쿠알라룸푸르 고법에 제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함.
– 이들은 나집 총리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과 관련, 나집 총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러 관련 기관의 정당한 법적 절차 등 조사에 개입하고 방해했다고 주장함.
– 2013년 총선을 앞두고 국영투자기업 1MDB와 관련된 중동 국부펀드를 통해 나집 총리 계좌에 6억8천100만 달러(현재 환율로 7천910억 원)가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나집 총리가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휩싸임.
– 마하티르 전 총리는 지난 2월 UMNO가 나집 총리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이달 4일 일부 야당지도자, 시민운동가 등과 함께 국민이 나집 총리 퇴진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민 선언’을 발표함.
– 2003년까지 22년간 말레이시아를 철권통치한 마하티르 전 총리는 2009년 나집 당시 부총리를 총리 자리에 앉히는 등 여권의 막후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해옴.

5. 홍콩 언론자유도 2년 연속 하락···”언론인 자기검열 심각”
– 홍콩기자협회는 지난 1월 14∼19일 홍콩대에 의뢰해 광둥어를 사용하는 18세 이상 홍콩 시민 1천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언론자유도 지수가 100점 중 47.7점으로 전년보다 1.4점 떨어졌다고 23일 밝힘.
– 지난 1월 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언론인 4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도 언론자유도 지수가 38.2점으로 전년보다 0.7점 하락함.
– 시민과 언론인 대상 조사 결과는 모두 2013년 언론자유도 지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음.

6. 지구촌 곳곳서 인공섬 조성 붐···갈등·오염 등 부작용 속출
–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웃 싱가포르 사이의 남쪽 바다 위를 매립해 ‘포리스트 시티'(Forest City)라는 인공도시를 건설함.
– 이 도시는 4개의 인공섬을 연결하게 되며 총 면적은 마카오의 절반 규모인 13㎢에 이름.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고 숲이 우거진 공간을 마련해 주거지를 조성하고 기업들도 유치한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임. 간척사업 등 공사는 지난해 시작됐으며 2035년 완공 때까지 총 53조원이 투입될 예정임.
– 두바이의 경우 14조5천억원이 투입된 팜 주메이라 등 수많은 인공섬이 건설됨. 두바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해안을 따라 인공섬을 건설할 계획임.
– 아부다비도 레저 및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에 따라 야스 아일랜드라는 인공섬을 이미 조성했으며, 카타르는 2018년까지 4㎢ 면적의 인공섬을 건설해 4만5천명을 수용한다는 방침임.
– 그러나 인공섬 조성에 따른 환경파괴 및 이웃국과의 갈등 등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나오고 있음. 인공섬을 조성하려면 다른 나라에서 막대한 양의 모래를 수입하거나 해저에서 준설해야 하는 만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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