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29] 박대통령, 31일 미중일 연쇄정상회담서 북핵공조 논의·이란 대통령, 단교한 사우디에 ‘관계 복원’ 제의

[아시아엔=편집국]
1. 유럽당국, 파리·브뤼셀 테러연루자 속속 체포···IS 수사망 좁혀
–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벌여 지난 24일 6명, 25일 3명 등 모두 9명을 체포함. 또한 경찰은 전날 브뤼셀 등 3개 도시에서 테러 관련 용의자 4명을 추가로 검거함.
– 앞서 수사당국은 파이칼이 공항 테러 주범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벨기에 언론은 지난 22일 공항 테러 직전 공항 폐쇄회로(CCTV)에 찍힌 3인의 용의자 중 1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음.

2. 中당국, 거리행진 벌인 불량백신 피해아동 부모 체포
– 불량 백신 피해 아동의 부모 6명이 산둥성 불량 백신 적발 발표 다음 날인 12일 베이징에서 거리 행진을 벌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함. 딸이 불량백신 접종 후 급성 전염성 뇌척수염에 걸린 산시성 출신 이 모 씨도 함께 시위를 벌였다고 알려짐.
– 이들은 당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서 ‘중국청년보 자원봉사자’라고 글이 새겨진 리본을 몸에 두른 채 거리 행진을 벌이며 ‘악마에게 선택받은 가정: 8살 아이가 백신 접종 때문에 장애인이 됐다’라는 기사가 게재된 <중국청년보>를 배포함.
– 최근 중국 산둥성에서 저온 냉장보관 규정을 지키지 않은 5억7천만 위안 규모의 소아마비, 유행성 독감 등 백신이 중국 24개 성 지역으로 유통된 사실이 적발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음.
– 중국 당국은 불량 백신 유통 현황에 대해 조사하는 동시에 인터넷에 불량 백신 관련 허위 정보를 올리는 이들을 처벌하는 등 불량 백신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음.

3. ‘中 납치설’ 홍콩 출판업자 귀환에도 의혹 여전
– 작년 말 실종돼 중국 당국의 납치설이 제기된 홍콩 출판업자가 최근 홍콩으로 귀환했지만, 납치 의혹이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음.
–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작년 12월30일 저녁 홍콩에서 사라진 리보 코즈웨이베이서점 주요 주주는 지난 24일 홍콩으로 복귀한 뒤 이튿날인 25일 다시 중국으로 떠남.
– 리보는 홍콩 복귀 전 중국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동료 관련 사건의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해서 중국에 몰래 들어왔다며 중국 당국의 납치설을 부인했으며, 홍콩 복귀 후에는 자신의 실종사건을 종결 처리해 달라고 요구함.
– 그러나 리보는 중국을 왕래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홍콩 자택에 둔 채 중국으로 떠난 경위와 중국 당국의 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함. 일각에선 “자진해서 중국에 갔다면 왜 아무런 중국 여행 서류를 가져가지 않았으며 그 아내와 아들이 몰랐는지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음. 또 리보가 홍콩 복귀 하루 만에 중국으로 돌아간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 리보의 또 다른 동료인 구이민하이 마이티커런트 미디어 주요 주주와 람윙키 코즈웨이베이서점 점장 등은 여전히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음.

4. 이란 대통령, 단교한 사우디에 “관계 복원” 제의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에 관계 복원을 제안함.
– 로하니 대통령은 두 나라의 관계 개선에 파키스탄과 같은 이슬람 국가가 중재할 수 있다고 제안함.
– 양국 관계는 1월2일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지도자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반정부 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처형하면서 악화됨.
– 알님르의 사형이 집행되자 이란 시위대가 그날 밤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습격했고, 사우디는 이튿날인 1월3일 이란과 성지순례를 제외한 외교·무역 관계 단절을 선언함.
– 양국 관계 회복과 관련,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 뒤 “사우디도 이란과 협력하고 싶다”면서도 “이란의 행동이 변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음.

5. 朴대통령, 31일 美中日과 연쇄정상회담···북핵공조 논의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1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함.
– 또한, 박 대통령은 같은 날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위한 3국의 독자 제재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9일 밝힘.
– 이번 3자 회담은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때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2년만에 개최되는 것임.

6. 필리핀 이슬람 무장단체, 인도네시아 선원 10명 납치
–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이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에 의해 납치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함.
– 아부사야프는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대만 예인선을 납치해 자신들의 근거지인 필리핀 남부 타위타위 군도의 한 섬으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짐.
– 이 예인선에는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 명이 선박 소유주에게 피랍 사실을 알림.
– 1990년대 초반 결성된 아부사야프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도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로 외국인 납치와 테러를 일삼고 있음.
– 아부사야프는 작년 1월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에서 70대 한국인을 납치하기도 함. 이 한국인은 피랍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됨.

7. 6월 개장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암표 69만원까지 치솟아
– 오는 6월 개장하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입장권 판매를 개시한 28일 암표 가격이 8배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짐.
– 중국 여행사와 암표상들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하는 6월 16일 이후 첫 2주일간 입장권 가격에 61∼3천400위안(약 1만1천∼60만8천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음.
– 암표 최고 가격이 3천899위안(69만7천 원)에 달해 성수기 입장권 가격인 499위안(약 8만9천 원)의 8배에 육박함.
–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이날 자정께부터 웹사이트에서 입장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구매 수요가 폭주하면서 전날 밤 11시 50분부터 이날 오전 12시 28분까지 사이트가 마비됨.
– 개장일인 6월 16일 입장권은 판매 개시 5분 만에 매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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