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30] 이집트여객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중국, 첫 시리아 특사 임명

[아시아엔=편집국]
1. 이집트여객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폭탄조끼 가짜로 드러나
–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함.
– 여객기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시킨 납치범은 외국인 승객을 인질로 잡고 키프로스 망명 등을 요청하며 협상을 벌이다 사건 발생 약 5시간 뒤 체포됨.
–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히 풀려남. 또 이 납치범이 입은 조끼는 “가짜 폭탄 벨트”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됨.
– 대테러 담당 경찰 2명은 여객기에서 손을 들고 걸어 나온 인질범을 땅에 눕힌 채 2분가량 몸수색했고, 한때 한 남성이 조종실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히기도함.
– 이번 납치극은 이집트인 남성 1명이 저지른 것으로 이집트와 키프로스 당국은 파악함.

2. 日변호사 단체 “안보법은 위헌”···내달 집단소송
– 일본의 변호사 단체가 안보법 시행 첫 날인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법 위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힘.
– 변호사 및 전직 판사 등으로 구성된 ‘안보법 위헌소송 모임’은 이날 저녁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말 도쿄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힘.
– 소송을 제기하는 원고는 자위대의 가족, 태평양 전쟁 시 도쿄대공습 피해자, 그리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자 등이 가담할 예정으로 모두 수백 명에 이를 전망임.
– 또한 일본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사람들이 소송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변호사 단체에 전달해온 것으로도 전해짐. 이에 향후 준비가 되는대로 전국 각지의 지방법원에도 안보법 위헌 소송이 제기될 예정임.

3. 中 불량 백신 사태에 홍콩서 접종 ‘러시’
– 중국 불량 백신 파동으로 홍콩에서 백신을 접종하려는 움직임이 거센 것으로 나타남.
–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불법 백신 파동으로 자녀들을 홍콩에서 백신 접종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음.
–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온라인에서는 ‘홍콩 백신 접종 공략법’ 등과 관련한 게시글이 주요 이슈 검색어로 떠오르고 있음.
– 불량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들 가운데는 급성 전염성 뇌척수염에 걸리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확인됨.

4. 中, 첫 시리아 특사 임명···시리아 문제 적극 개입
– 중국이 시리아 문제를 담당할 특사로 주 에티오피아 중국 대사를 역임하고 남수단 분쟁에서도 특사로 활동한 바 있는 셰사오옌을 임명함.
– 중국이 시리아 특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중국이 시리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임.
– 중국은 그동안 시리아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맡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옴.
– 일각에서는 시리아 문제를 놓고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중국이 중동에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불개입’ 태도를 바꿔 특사를 파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5. 샌프란 위안부 기림비 모금, 화교 주도로 시작···한인들도 시동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들어설 위안부 기림비의 제작·관리비를 모금하는 운동이 시작됨. 화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미 약 20만 달러가 모였으며, 한인 단체들도 나섬.
–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위안부정의연맹(cwjc-us.org, CWJC)에 따르면 이 단체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35만∼40만 달러(4억∼4억6천만 원)가 들 것으로 보고 비용을 모금중임.
– 이 단체는 아울러 기림비 설치 장소와 디자인 등에 관해 시 정부와 협의하면서 적절한 디자인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몇 달 안에 국제 공모를 할 계획임.
–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작년 9월 만장일치로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토록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킴. 이런 결의안이 미국 소도시들에서 통과된 적은 있으나, 대도시들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임.

6. ‘중국서 독립 추진’ 홍콩 정당 결성
– 홍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는 정당이 결성됨.
– 찬호틴 홍콩민족당 소집인(의장)은 28일 홍콩의 독립을 추진하기 위해 약 50명의 당원으로 구성된 정당을 결성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함.
– 2014년 벌어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에 가담한 찬 소집인은 홍콩의 독립이 막을 수 없는 추세라며 독립과 함께 미니 헌법 격인 기본법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힘. 그러나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정당들은 홍콩민족당과 거리를 두려고 함.
– 제임스 성 홍콩시티대 정치학자는 명확하게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이 오랫동안 유지될지 의문이라며 주류 정치 분위기와 반대인 정당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자금원을 확보하거나 충분한 기부를 확보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힘.

7. 파키스탄, 공원 테러 관련 이틀 새 5천명 체포···216명 구속
– 파키스탄 정부가 73명이 사망한 북동부 라호르 자폭 테러와 관련해 배후를 소탕하기 위해 이틀 새 5천여명을 체포해 조사함.
– 라나 사나울라 펀자브주 법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펀자브 주 전역에서 지난 이틀간 5천221명을 체포해 진술서를 받았다”며 “이들 대부분은 석방됐지만, 216명은 구속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힘.
– 사나울라 주장관은 또 이틀간 정보당국과 경찰, 대테러 기구 등이 합동으로 56차례의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함.
– 앞서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 라호르에서는 지난 27일 오후 6시 40분께 시내 어린이 공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인 자마툴아흐랄 소속 대원이 자폭테러를 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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