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14] 터키 앙카라 도심서 차량 폭탄 테러·이란 “원유 400만배럴 생산 때까지 동결협상 안 한다”

[아시아엔=편집국]
1. 日, 18일께 고교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오는 18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짐.
– 군위안부, 독도 문제 등에 대한 교과서 기술 여하에 따라 한일관계에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됨.
– 14일 일본 교과서 검정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18일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내년부터 쓰일 고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확정·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
– 이에 따라 지리, 역사 등의 새 교과서에 실릴 군위안부 등 한일간 과거사 문제와 독도 관련 기술이 주목됨.

2. 터키 앙카라 도심서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34명 사망
– 13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의 도심에서 또다시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침.
– 앙카라에서 폭탄 테러가 벌어진 것은 최근 5개월 사이에 세 번째로 터키 경찰은 쿠르드족 반군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섬.
–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오후 6시45분께 앙카라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함.

3. 대만 3조원대 국민당 재산 처리 문제로 ‘시끌’
– 12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국민당 원내의원단은 최근 국민당이 보유한 현재 재산(당산)의 순가치가 166억 대만달러(6천47억원)로 남은 당산을 서둘러 정리할 것을 촉구함.
– 이는 국민당 당산이 가장 많았을 때인 1994년 918억 대만달러(3조3천442억원)였던 것에 비해 752억 대만달러 줄어든 것.
– 국민당은 매년 당료 퇴직금을 비롯한 인건비 및 행정비용으로 20억 대만달러를 사용함.
– 하지만 민진당 등에서는 국민당 정권이 과거 계엄령하 철권통치 시절 수탈한 자산이 아직도 비밀리에 은닉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4. 홍콩서 5일새 학생 4명 자살···성적 위주 교육 ‘도마’에
– 최근 홍콩에서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성적 위주 교육체계와 당국의 허술한 대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5일간 홍콩에서 학생 4명이 잇따라 자살함.
– 작년 9월 이후 홍콩에서 자살한 학생 수는 세컨더리 스쿨(중·고등학교) 학생 12명과 대학생 10명 등 22명으로 예년의 2배에 달함.
–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홍콩 정부가 10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조사 위원회 구성과 심리학자들로 구성된 상담팀 지원, 자살 예방 교육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됨.
– 회의에 참석한 한 초등학교 교장은 심리학자 수가 초등학교 6곳 당 한 명에 불과해 수요에 크게 못 미친다며 교육 당국이 겉핥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함.

5. 유엔인구기금 “라오스 여성 3분의 1, 남편 폭력·학대 피해”
– 동남아시아의 빈국 라오스에서 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
– 11일 유엔인구기금(UNFPA) 라오스사무소가 라오스 정부와 함께 15∼64세의 현지 여성 2천997명을 인터뷰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여성의 3분의 1가량이 동거인을 포함한 배우자에 의한 신체적·성적 폭력이나 정서적 학대를 경험함.
– 이런 폭력과 학대의 가해자는 대부분 남편이었음. 여성 7명 중 1명꼴로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당했으며 다수가 반복적인 피해를 겪음.
– 가정 폭력을 당해도 피해 여성의 20%만이 관계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데 그침. 경찰 신고는 4%에 불과함.
– 신체적 폭행을 당한 여성의 40%는 자신의 자녀들이 그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함.

6. 이란 “원유 400만배럴 생산 때까지 동결협상 안 한다”
– 이란이 자국의 석유 생산량을 하루 400만 배럴로 늘린 뒤에야 다른 나라와의 산유량 동결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못박음.
–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이란의 산유량이 400만 배럴이 될 때까지는 우리를 내버려둬라. 우리는 그 뒤에나 그들(다른 산유국)과 같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은 석유 생산량 동결을 제안한 바 있음.
– 이란의 2월 석유 생산량은 하루 300만 배럴으로, 올 초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은 생산량을 올해 100만 배럴 늘려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이란은 이를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되찾을 방침임.

7. IS, 지속적인 강간 위해 성노예에게 피임 강요
–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여성 노예들을 계속 강간하려고 피임을 강요하고 있음.
– 미국 <뉴욕타임즈>는 IS에 체포됐다가 탈출한 야지디족 여성 40여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IS에서 자행되는 여성 인권 유린의 실태를 전함. IS는 2년 전 야지디족이 몰려 사는 신자르 산 일대를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여성과 소녀를 납치해 성노예로 삼고 있음.
– 한 열여섯 살 소녀는 “자신의 주인이 매일 한 알씩 먹도록 강요한 약이 피임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에게 팔려 갈 때는 피임약 박스도 함께 새 주인에게 넘겨졌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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