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10] ‘쯔위 사건’ 촉발한 황안, 병 치료차 대만 귀국·IS 2만2천명 신상정보 털렸다

[아시아엔=편집국]
1. 인도서 또 성폭행 살인···?15세 여학생 불타 사망
–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5세 소녀가 7일 자택에서 성폭행 당한 뒤 범인이 저지른 불에 전신 화상을 입음. 피해 소녀는 뉴델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9일 오전 사망함. 인도 경찰은 인근 마을에 살던 20세 남성 아제이 샤르마를 피의자로 체포함.
– 샤르마는 수년간 피해 소녀를 스토킹해 여성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으나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음.
– 여성 인권 단체들은 경찰이 가족의 신고를 가볍게 여긴 탓에 범죄가 일어났다고 비난함.
– 인도에서는 2012년 뉴델리 시내 버스에서 여대생이 운전사 등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해 숨지며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안전 조치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2. 中, 온라인 출판에 외국투자 불허···애플 겨냥한 듯
– 중국 당국이 온라인 출판 분야에 외국 투자를 불허한다고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함.
– 신문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가 지난해 외국투자 산업 안내 목록을 작성한 바 있으며, 온라인 출판 분야에 대한 외국투자 불허 조치는 이날부터 발효된다”고 전함.
– 이에 따라 중국 기업과 합작한 외국 기업은 글·사진·게임·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콘텐츠를 온라인 출판하려면 광전총국의 승인을 받아야 함.
– 중국 당국은 이 조치로 어떤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애플의 온라인 음악·비디오·서점 서비스 등이 표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3. ‘쯔위 사건’ 촉발한 황안, 병 치료차 대만 기습 귀국
–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쯔위 사건’을 촉발했던 친중국계 대만 연예인 황안이 10일 심근경색을 치료하기 위해 전격 귀국하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음.
– 황안은 이날 트위터에 “돌아왔습니다”는 글을 올리고 사진 몇 장을 첨부함. 그는 전세기로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후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시내 전싱병원에 도착함.
– 대만 언론 매체들은 황안을 취재하기 위해 공항에 몰렸으나 그가 별도의 통로로 입국한후 황급히 떠나 그의 종적을 놓침.
– 황안의 전격 귀국에 대해 대만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임. 공항에서 그를 목격한 대만인들은 고함을 치며 “앞잡이” “매국노” “얌체” 등의 욕설을 쏟아냈으나 황안은 냉정히 웃기만 함.

4. 말레이, ‘반 나집 총리’ 대학생 논객에 연설 금지 논란
– 말레이시아 정부가 나집 라작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을 비판한 대학생 논객의 대학 내 연설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음.
– 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등교육부는 국제이슬람대학 법학생인 시에드 사딕 시에드 압둘 라만(23)의 연설이 ‘외부 도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이런 조처를 취함.
– 시에드 사딕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곤경과 로힝야족(이슬람 소수민족) 문제, 난민 위기, 젊은이들의 자원봉사에 대해 말할 계획이었다”며 “정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함.
– 그는 ‘2015 아시아 영국의회식 토론대회’를 비롯한 각종 연설·토론대회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작년 10월 페이스북을 통해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집 총리를 ‘국가적 치욕’이라고 묘사하기도 했음.
– 말레이시아 정부는 작년 하반기 나집 총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다룬 한 내부고발 사이트를 차단하고 에지미디어그룹의 주간지와 금융 일간지에 각각 3개월의 정간 처분을 내린 데 이어 기밀 누설자와 정보원 공개를 거부하는 언론인을 중형에 처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국제 인권·언론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음.

5. 中언론통제 확대···로이터 중문판 이어 SCMP 웨이보계정 차단
– 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홍콩 영문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지난 7일 저녁 예고 없이 차단됨.
– 특히 지난해 12월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에 인수된 뒤로도 비판적 논조를 줄이지 않았던 이 매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직접 ‘검열의 칼’을 들이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음.
– <SCMP>는 웨이보 계정 차단 전 마지막으로 “온라인에서 홍콩 및 대만 서적을 구매한 중국 변호사가 책을 몰수당한 뒤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함.
– 일각에선 중국의 사상 통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이 기사가 민감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중국 당국의 신경을 건드렸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음.
–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 매체가 중국 정부의 언론 검열 사실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힘.

6. IS 2만2천명 명단 털렸다···영국언론 “연락처등 신상정보 확보”
–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 2만2천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가족 연락처 등 상세한 신상정보를 확보했다고 9일 보도함.
– 이 매체가 전한 IS 가입 신청서는 모두 23개 문항으로 이뤄져있음. 실제 이름과 전투원으로서 사용할 이름, 어머니의 결혼 전 성씨, 혈액형, 생년월일과 국적, 혼인상태, 거주지, 연락처, 교육 수준에 더해 특기, 맡게 될 보직, 충성도, 추천자, 전투 경험, 앞서 경유한 국가 등도 포함됨.
– 또한 사망 날짜와 장소를 기재하는 칸도 있음. 자살 공격 수행을 희망하는 이들은 ‘순교자’(Martyr)로 분류돼 있음. 서류에 포함된 조직원 상당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이고 미국과 캐나다, 영국, 북유럽 국가 국적자도 있음.
– 한편 시리아 뉴스사이트 자만 알 와슬도 앞서 40개국 출신 IS 조직원 1천736명의 가입 신청서를 공개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전함. 아랍어로 작성된 이 서류에는 IS가 사용하는 로고가 있는 인장이 찍혀 있음.

7. 사우디-이란 해빙 조짐···사우디 “이란이 바뀌면 관계개선 가능”
– 이란과 국교를 단절하고 대립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이란의 변화를 전제로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힘.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지역 등 아랍국가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정책을 바꾸고 간섭을 멈춘다면 건설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힘.
–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지난 1월 자국의 시아파 처형에 항의하는 이란 시위대가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자 국교 단절을 선언하고 비난 모드로 일관해옴.
– 한편 이날 아랍 국가 외교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9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란에 핵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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