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7] IS, 이라크 테러 ‘우리 소행’·日후쿠시마 원전사고 5년, 무더기 집단소송

[아시아엔=편집국]
1. IS, 이라크 테러 “우리 소행···전투는 이제 시작이다”
– 수니파 급진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가 6일(현지 시간) 발생한 이라크 바그다드 치안 검문소 자살 폭탄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함. 이날 공격으로 47명이 죽고 72명이 부상당함.
– IS는 “라피다(시아파를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는 전투는 이제 시작했으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걸 알아야한다”고 덧붙임. IS는 또 이번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9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함.
–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IS가 이라크에서 일으킨 폭탄 테러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짐.

2. 日후쿠시마 원전사고 5년···무더기 집단소송·소송액 1조원 넘어
–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5주년을 앞둔 가운데 이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소송이 산적한 것으로 6일 파악됨.
– <마이니치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이유로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이나 국가(일본)를 상대로 제기된 집단 소송은 일본 각지의 법원에 31건 계류 중임.
– 이들 소송에 참가한 원고는 1만2천539명이며 소송 가액은 적어도 1천132억 엔(약 1조2천12억원)에 달함.
– 계류 중인 사건 수나 원고의 수를 법원별로 보면 후쿠시마지방재판소(지부 2곳 포함)가 원고 7천826명이 참가한 9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어 가장 많음.
–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소송의 원고 가운데 99%는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에 살던 주민임.
– 원전 관련 사망자는 작년 3월 조사 후, 1년 사이 136명 증가함.

3. 중국서 지난해 부패 혐의로 30만명 처벌받아
– 중국 공산당은 “작년에 부패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대략 30만명에 이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음.
– 공산당 사정기구인 중앙기율위원회에 따르면 20만명은 경징계, 8만2천명은 조직 내 강등을 포함한 중징계를 받음.
– 징계 방식이나 비리 정황을 거의 밝히지 않는 기율위는 이번에도 홈페이지에 구체적 내용이 없는 짧은 성명만 게재함. 조사 과정에서 수십만 명의 공무원들이 신문을 받았으나 신원이 알려진 사례는 소수에 불과함.
– 한편 한 중국 민간단체에선 “30만명이 아닌, 1천567명이 조사를 받은 뒤 당에서 추방되거나 처벌을 받았다”고 반박함.

4. 필리핀 방문한 美여성 지카 감염···”2012년 이래 첫 사례”
– 2012년 이래 처음으로 필리핀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함.
– 자넷 가린 필리핀 보건장관은 미 질병통제센터(CDC)로부터 지난 1월 필리핀에 4주간 머문 미국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힘. 이 감염자는 지난 주 귀국하기 전 지카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해짐.
– 가린은 이어 필리핀 당국은 “이 여성이 필리핀에서 방문한 지역 등을 비롯해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면서 감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임.
– 2012년 지카에 감염된 15세 필리핀 소년은 감염 3주만에 회복된 것으로 알려짐.

5. 中 정협 기후대표 “스모그 문제 10년내 해결”
– 중국의 대표적인 환경 문제인 스모그 문제가 이르면 10년 내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중국 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셰전화 기후변화사무 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스모그 해결을 위한 믿음과 인내심, 안정적인 힘이 있으며 스모그 문제는 약 10년이면 해결될 것”이라고 밝힘.
– 셰 특별대표는 중국이 ‘호흡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기10조’ 등을 실시하는 한편 ‘환경보호법’, ‘대기오염방지법’을 수정했다고 언급함.
– 또 중앙 정부와 각 지방정부가 차례로 수백억위안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자동차용 연료 개선 작업에 힘을 쓰고 있다고 밝힘.

6. ‘反중국 서적 밀반입’ 홍콩 출판업자 2명 귀환
– 반(反)중국 서적을 중국에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던 홍콩 출판업자 5명 가운데 2명이 홍콩으로 귀환함.
– 홍콩 경찰은 ‘마이티커런트 미디어’의 뤼보 총경리와 청지핑 업무 매니저가 각각 지난 4일과 6일 홍콩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함.
– 앞서 중국 광둥성 공안 당국은 지난 2일 밤 홍콩 경찰에 공문을 보내 뤼보와 청지핑, 마이티커런트 미디어 산하 ‘코즈웨이베이 서점’ 람윙키 점장 등 3명을 며칠 내로 보석으로 석방하겠다고 통보함.
– 뤼보와 청지핑은 작년 10월 이후 실종돼 중국 당국의 납치설이 제기됐지만, 방송에 출연해 자발적으로 중국에 들어왔다며 불법서적 밀반입 혐의를 인정함.
– 이들은 귀환 후 자신들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홍콩 정부와 경찰의 도움은 필요없다며 실종 상태에서만 해제해달라고 요구함.

7. 필리핀, 북한 화물선 ‘진텅’호 검색 “의심물질 발견 못해”
– 필리핀 해양경비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에 언급된 북한 선박을 검색했지만 의심스러운 화물을 발견하지 못함.
– 북한 화물선 진텅호는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을 출발해 3일 필리핀 수비크만에 도착함.
–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이 배에 대원 5명과 폭발물 탐지견 2마리를 보내 검색했으나 어떤 의심스러운 물질도 찾지 못했다고 밝힘.
– 진텅호는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동물사료로 쓰이는 팜오일 가공 부산물을 싣고 왔으며 이를 내린 뒤 중국 장장항으로 떠날 예정임.
– 이번 북한 화물선 검색은 최근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처음으로 알려짐.

8. ‘31년 집권’ 캄보디아 훈센 총리-야당 대표 ‘페이스북 대결’
– 1년째 캄보디아를 집권 중인 훈센(63) 총리와 그의 최대 정적인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삼랭시(66)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음.
– 74세까지 집권하겠다고 공언해온 훈센 총리는 2018년 총선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젊은 유권자에게 다가서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씻으려 하고 있음.
– 현재 유럽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삼랭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한 야당의 움직임을 소개하는 등 ‘반 훈센’ 행보를 하고 있음.
– 지난달 초에는 훈센 총리 페이스북의 ‘좋아요’ 클릭 수가 210만 개로 삼랭시 대표 페이스북 209만 개를 추월했다고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음. 4일 현재 훈센 총리 293만 개, 삼랭시 대표 221만 개의 ‘좋아요’ 클릭 수를 기록하고 있음.
– 삼랭시 대표는 작년 11월 일본 방문 중에 캄보디아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자 귀국을 미룸. 그는 2008년 호르 남홍 외무장관이 ‘킬링필드’로 악명이 높았던 크메르루주 정권을 위해 일한 적이 있다고 비난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2011년 징역 2년을 선고받음. 캄보디아 정부가 뒤늦게 형 집행에 나선 것으로, 야당 탄압 논란에 휩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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