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8] 말레이기 실종 2년·美정부가 수출 금지한 中기업 ZTE, 북한과도 거래

[아시아엔=편집국]
1. 中 양회기간 시진핑 퇴진 요구 서한 인터넷에 나돌아
–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이 국내외 매체에 나돌면서 공산당 내 반대파의 권력투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 “양회 개막 다음 날인 4일 시 주석의 통치를 전반적으로 비판하면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중문판이 8일 보도함.
– ‘충성 공산당원’이라는 이름으로 된 해당 공개서한은 해킹을 통해 일부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에도 실려 긴급 삭제 소동이 벌어지기도함.
– 시 주석이 정치·경제·사상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실정을 함으로써 중국에 전대미문의 문제를 일으키며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서한이 양회 기간 나돈 것은 시 주석의 1인 지배 통치에 반발하는 권력투쟁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2. 미얀마 개혁하는 아웅산 수지···정부 부처 36→23개로 통폐합
–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정부 규모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최근 전함. NLD는 지난해 미얀마 총선에서 군부 세력으로 구성된 여당을 누르고 단독 집권에 성공함.
– NLD는 현재 36개인 정부 부처를 23개로 줄일 예정임. 철도·도로·수상운송 부처가 하나로 통합되고, 대통령실 산하 6개 부처가 2~3개 부처로 통합됨. 하지만 군부가 장관을 임명하는 국방부·내무부·국경 경비대 등 3개 부처는 통폐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짐.
– 이같은 NLD의 정부 규모 축소 계획은 NLD 당수인 아웅산 수지가 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짐.

3. 홍콩 사업가, 공안 사칭 보이스피싱에 90억원대 피해
– 홍콩에서 한 사업가가 무려 90억원대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함
– 홍콩 웬룽구에 사는 53세 사업가는 작년 10월 20일 상하이 공안을 사칭한 이로부터 자금 세탁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본인의 홍콩 계좌에서 중국 계좌로 조사 비용을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음.
– 이 사업가는 전화를 받고 지난 2월까지 총 4천900만 위안(약 90억5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짐. 이는 홍콩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의 피해액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돈을 돌려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짐.

4. 말레이기 실종 2년···최첨단장비·최고인력 투입에도 ‘오리무중’
–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이 항공교통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 8일로 만 2년이 되면서 실종기를 끝내 못 찾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
– 호주가 이끄는 국제수색팀은 실종기가 호주 서부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천600㎞ 떨어진 남인도양에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선박 4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음.
– 현장 작업을 지휘하는 호주교통안전국(ATSB)은 ‘우선 수색구역’ 6만㎢를 포함해 12만㎢의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 8만5천㎢ 이상의 해저에서 작업을 마쳤으며 수색 마감시한인 오는 7월까지 나머지를 샅샅이 훑는다는 계획임.
– 수색에는 첨단 선박을 비롯해 수중음파탐지기와 비행기용 제트연료 감지센서가 부착된 ‘토피시'(Towfish)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와 전문인력이 동원됨.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만도 1억8천만 호주달러(1천600억 원)에 이름.
–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편은 2014년 3월 8일 연락이 두절됐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월에야 “MH370편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선언함.

5. 中 지린성 탄광서 가스유출 사고···12명 사망
–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의 탄광에서 가스유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남.
– 7일 관영 <신화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20분께 지린성 바이산시에 있는 퉁화광업집단 소유의 쑹수탄광 내에서 석탄가스가 유출됨.
– 사고 직후 광부 692명이 탄광 바깥으로 무사히 대피했으나 13명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갱도에 갇힘.
– 시 당국은 갱도 안으로 137명의 구조대원을 보내는 등 3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한 지 19시간여 만인 7일 오전 6시50분께 1명의 광부를 구조했으나 12명이 숨진 것을 확인함.

6. 두바이서 2인승 페라리 완파 사고···관광객 4명 즉사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7일 0시20분(현지시간)께 호화 스포츠카 ‘페라리 458스파이더’가 가로등에 부딪혀 완파되는 사고가 발생함.
– 이 사고로 차를 타고 달리던 캐나다인 남성 2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2명이 사망함. 이 스포츠카는 2인승으로 알려짐.
– 사망자 중 남성 2명은 관광객으로 하루에 3천500디르함(약 115만원)을 주고 이 차를 빌려 타고 달리다 변을 당함.
– 두바이는 초고가 스포츠카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이른바 ‘슈퍼카’가 많은 도시로, 직선의 자동차 전용 도로가 발달해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종종 발생함.

7. 美정부가 수출 금지한 中기업 ZTE, 북한과도 거래
– 미국 정부가 대(對)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중국 통신장비 기업 ZTE(중싱 통신)이 과거 북한 등과도 거래했던 것으로 확인됨.
– 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은 “8일부터 ZTE에 미국산 장비와 부품을 수출하는 전세계 기업은 미국 정부에 사전 수출 허가서를 신청해야 한다”고 지난 6일 보도함. 이 경우 수출 허가 신청은 통상 거부되기 때문에 사실상의 수출 금지 조치나 마찬가지임.
– 이는 ZTE가 미국의 대이란 수출 금지령을 어기고 마이크로소프트, IBM, 오라클, 델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어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 이란 최대 통신사인 TCI에 공급한 데 따른 것임.
– 미국 상무부가 이란과의 거래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 입수한 ZTE의 기밀 내부 보고서에는 ZTE가 이란뿐만 아니라 북한 등과도 거래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함.
– ZTE의 미국산 부품 의존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수출 규제가 적용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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