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3] 유엔 대북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인도네시아서 7.8 강진, 쓰나미 경보에 주민대피

[아시아엔=편집국]
1. 유엔, 대북결의안 만장일치 채택···‘北 자금줄’ 전방위 봉쇄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달러화와 물품의 유입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함.
–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화물의 검색을 의무화하고, 금지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의 유엔 회원국 영공 통과를 불허하며, 주요 외화수입원인 북한의 광물수출을 금지하는 유례없는 조치가 취해짐.
– 이번 조치로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자산동결과 처음으로 북한 정부와 노동당이 제재 대상에 지정됐고, 북한의 외화·통치자금 관리를 총괄하는 ’39호실’이 제재 명단에 올랐으며, 유엔 회원국에서 영업하는 북한 은행 지점을 90일 안에 폐쇄토록 하는 등 강력한 금융제재가 가해짐.
– 이번 결의는 지난 1월 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2월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국제사회가 응징하는 성격으로, 핵실험 후 56일 만에 채택됨.
– 과거 3차례의 북한 핵실험에 대응해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94호(2013)에 이은 핵실험 관련 4번째 결의임.

2. 네팔, 에베레스트 등반 재개···작년 등반 허가 2017년까지 유효
– 네팔이 산사태와 지진으로 지난 2년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에베레스트 등반을 올해 재개함.
– 2일 현지 일간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올해 히말라야 등반 재개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대지진으로 등반을 포기한 이들이 받은 등반허가가 2017년 봄까지 유효하다고 밝힘.
– 정부는 또 지난주 전문인력을 투입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산로 등에서 사다리와 밧줄 등을 정비했다고 설명함.
– 에베레스트는 2014년 4월에도 산사태로 네팔인 셰르파 1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면서 네팔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폐쇄되는 등 지난 2년간 등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함. 네팔 관광업계는 정부의 등반 허가 연장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냄.

3. 아프간서 인도 영사관 공격받아···20명 사상
–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인도 영사관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1명 등 6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고 인도 <NDTV>가 2일 보도함.
–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주도 잘랄라바드의 인도 영사관 인근에서 괴한 1명이 자폭했으며, 곧이어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 4명이 영사관 쪽을 향해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짐.

4. 인도네시아서 7.8 강진···쓰나미 경보에 주민대피·사망자 발생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상에서 2일 오후 8시50분(현지시간)께 강진이 발생, 일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함.
–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지진이 수마트라섬에서 남서쪽으로 660㎞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힘.
– 인도네시아와 호주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함.?인도네시아 당국은 쓰나미 가능성이 낮다고 밝힘.
–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규모 9.1 강진에 이은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와 인근 국가에서 23만 명이 목숨을 잃은 바있음.

5. 독립영화 ‘소꿉놀이’·‘범전’, 대만다큐영화제 초청
–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소꿉놀이>와 <범전>이 제10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시안비전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영화사 시네마달이 2일 밝힘.
–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1998년 창설돼 격년으로 열리는 영화제로 오는 5월 6~15일 열림.
– <소꿉놀이>는 결혼·출산·꿈을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철없는 23살 수빈이의 고군분투를 다루며 결혼과 육아, 취업에 대한 20대 여성의 시선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그림.
– 지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하는 특별상인 ‘독불장군상’을 받은 오민욱 감독의 <범전>도 같은 부문에 진출함.
–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소외 지역이었던 부산 범전동이 사라지는 풍경을 기록함.

6. 달라이 라마 대만 방문하나…정부는 관망,민중은 환호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009년에 이어 다시 대만을 방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 천쉐성 대만 입법원(의회) 의원은 1일 기자회견에서 “달라이 라마 초청안에 연명했다”면서 “마잉주 총통 정부가 그에게 비자를 발급해 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보도함.
– 외교부와 대륙위원회도 달라이 라마가 아직 비자를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비자 신청을 하면 관계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함.
– 마잉주 정권이 달라이 라마 초청 건을 매듭짓지 못하면 공은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가 이끄는 민진당의 새 정부로 넘어가게됨.
–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 유권자의 75%는 달라이 라마가 마땅히 대만을 방문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대만의 티베트 불교 신자는 100만여 명이며, 티베트 불교는 대만 종교 신앙의 하나로 자리 잡음.

7. 중국, 양회 앞두고 언론 ‘옥죄기’···보도 통제 강화
– 중국 당국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언론 통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짐.
– 중국 당국은 양회를 보도하는 매체에 ‘여권(女權) 5자매’로 불리는 여성 인권운동가 5명 등을 취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 <명보>가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함.
– 당국은 작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가정폭력 반대 포스터와 스티커 배포를 준비하던 여권 5자매를 체포했다가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일자 한 달 만에 석방함.
– 여권 5자매 외에 상팡(上訪·하급기관의 민원처리에 불만을 느끼고 베이징에 있는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는 행위)과 지카 바이러스, 부동산 재고 처분 등도 취재 금지 대상에 포함됨.
– 언론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가 예년보다 훨씬 엄격해진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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