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2/26] “인도네시아·말레이서 테러 가능성”·日 자존심 ‘샤프’ 대만 폭스콘에 팔렸다

[아시아엔=편집국]
1. IS, 바그다드 시아파 사원 폭탄테러···최소 9명 사망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동시 자살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침.
– 25일(현지시간) 시아파 밀집지역인 바그다드 북부 슈알라 지구의 라술 알아잠 모스크 앞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함.
–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테러범은 사원을 떠나려던 신도들 안에 숨어 있다가 폭탄을 터뜨림.
이어 부상자를 살피기 위해 폭발장소에 몰려든 경찰을 표적으로 두 번째 테러범이 테러를 감행했다. 두 테러범은 모두 폭탄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음.
– IS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방식으로 이번 테러를 저질렀는지 설명함.
– 한편, 테러가 발생한 이날은 급진적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촉구해온 시위를 하루 앞두고 발생함.
– 알사드르는 부패 척결과 공공 서비스 개선을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에서 시위에 참여하도록 독려했으며, 수 만명이 시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

2. “인도네시아·말레이서 테러 가능성” 호주, 여행주의보 발령
– 호주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현지를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함.
– 호주 외무부는 25일 자체 웹사이트의 인도네시아 여행 정보와 관련, 공격 준비가 “진전된 단계”(advanced stage)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요구하는 쪽으로 내용을 수정함.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지난달 도시 한복판의 테러로 범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숨진 바 있음.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테러 이후 테러단체들로부터 많은 위협을 받는 것으로 알려짐.

3. ‘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꼬마, 진짜 메시 사인유니폼 받아
–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비닐봉지로 만들어 입은 사진으로 화제가 된 아프가니스탄의 5세 꼬마 팬이 진짜 메시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받음.
– 유니세프 아프간 지부는 아프간 동부 가즈니 주 자고리 지역 농촌에 사는 무르타자 아흐마디(5)에게 메시가 자신의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고 25일 트위터를 통해 전함.
– 지난달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처럼 파란색 줄무늬에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을 그려넣은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무르타자의 사진이 트위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널리 퍼짐. 15년째 탈레반과 정부군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간에서 비닐 유니폼을 입고 천진하게 웃는 무르타자의 모습은 네티즌들의 큰 주목을 받은 바있음.
– 아프간축구연맹(AFF)은 메시와 무르타자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음.

4. ‘샤프펜슬’ 만든 샤프가 외국기업에 팔리다니···열도 충격
– 일본의 고도성장을 견인한 전자기기 대기업 중 하나인 샤프가 대만 폭스콘(홍하이)에 넘어가게 되자 일본 사회가 적잖은 충격에 빠짐.
– 일본의 전자기기 대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외국 자본에 팔리게 된 것 자체도 그렇지만 창업 이후 100여년간 샤프가 내 놓은 제품들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과 워낙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이 받은 충격파는 커 보임.
– 1912년 하야카와 도쿠지가 도쿄에서 창업한 샤프는 1915년 샤프펜슬을 대히트시킨 것을 시작으로 각종 독창적 제품들을 내 놓으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음.
– 전쟁때 일본인들이 전황을 듣는 수단이었던 광석 라디오, 전후에는 전자 레인지, 태양전지, 전자식 탁상용 계산기, 복사기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일본 굴지의 전자기기 대기업으로 성장함.
– 올들어 폭스콘의 인수설이 줄곧 유력하게 제기돼왔지만 폭스콘과 경합한 일본 민관투자펀드 ‘산업혁신기구’(INCJ)의 ‘뒤집기’ 가능성이 한가닥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음.

5. 인도네시아 국방 “남중국해 주둔병력 2배로 증강”
– 리아미자르드 리아꾸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남중국해에 위치한 자국령 나투나 제도의 주둔 병력을 2배로 증강할 방침임을 밝힘.
– 리아꾸드 장관은 25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투나 제도에 주둔하는 병력을 현재의 2배인 4천명 규모로 증강, “북쪽으로부터 위협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힘.
– 그는 그러면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해양대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국 어민의 불법 조업 등으로부터 권익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이번 방침의 배경을 설명함.
– 인도네시아는 특히 나투나 제도에 해양군사기지를 구축하고 프리깃함 3척을 파견하는 한편 활주로 연장, 레이더 설비 확충, 전투기 배치, 특수부대 투입 등을 단행할 것이라고 산케이는 전함.

6. 대만 ‘2.28 학살사건’ 일본인 희생자는 배상 대상 아니다
– 대만 정부가 2만여명이 사망자가 난 ‘2·28 유혈 진압 사건’에서 희생된 일본인은 배상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힘.
– 천춘징 대만 내정부 부장(장관)은 24일 2.28 사건 당시의 일본인 희생자에 대해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대만 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대만 국가배상법은 법규상 외국인에게 적용되지 않고 일본과의 외교적 호혜 원칙에도 위배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힘.
– 천 부장은 “대만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많은 사안에 대해 일본에 배상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모두 기각 당했다”며 호혜 원칙을 거론함.
– 대만 내정부는 2.28 기금회에서 ‘2.28 사건 처리·배상조례’는 국가배상법에 따른 특별법으로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는 명문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힘.

7.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4년 뒤 사람 못사는 곳 될 것”
– 이스라엘의 봉쇄와 잇단 전쟁·유혈사태로 인구 180만 명의 대부분이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4년 후에는 거주할 수 없는 곳으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스라엘 정부에서 나옴.
– 이스라엘군 정보부 수장인 헤르즐 할레비 소장은 최근 이스라엘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가자지구의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함.
– 작년 9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낸 가자지구에 대한 보고서와 자신의 전망도 유사하다고 할레비는 설명함.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접한 지중해 연안에 있는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07년 장악한 뒤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경제 봉쇄를 하는 가운데 3차례 이어진 전쟁으로 폐허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
– 특히 2014년 6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에 대응한다며 50일간 맹공을 퍼부은 가자 전쟁으로 2천2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지역의 상당 부분은 폐허가 됨.
– 가자 전쟁이 터진 지 2년이 돼가지만 9만여명이 여전히 집을 잃은 상태이며, 인구 대다수가 식수와 연료 부족, 정전 등에 시달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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