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3/11] 티베트 망명정부, 反중국 봉기 57주년 기념식·미얀마 수치, 대통령 후보로 틴 쩌 지명
[아시아엔=편집국]
1. 티베트 망명정부, 反중국 봉기 57주년 기념식
–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CTA)는 10일 반(反)중국 봉기 5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거행함.
– CTA 행정부 격인 행정중앙사와 의회 주도로 열린 기념식에는 수천여 명의 난민과 승려들이 참가해 중국의 티베트 침략을 규탄하고 국제 사회에 티베트 지지를 호소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함.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지난 1959년 중국의 무력 통치에 항거하는 대규모 폭동에 실패한 후 추종 세력을 이끌고 다람살라로 망명해 이듬해 민주 망명 정권을 수립함. 중국은 5년후 티베트를 자치구로 편입함.
– 한편 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외교관과 유엔 인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달라이 라마의 강연 행사를 저지해달라고 촉구함.
– 달라이 라마는 미국과 캐나다의 초청으로 11일 제네바 대학원 연구소에서 열리는 노벨상 수상자 행사에 참석해 강연할 예정임.
2. 인도, 6번째 항법 위성 발사···’GPS 독립’ 눈앞에
– 인도가 6번째 항법위성을 성공리에 쏘아올리면서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됨.
–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10일 오후 4시 1분(현지시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자국산 PSLV-C32 로켓을 이용해 인도지역위성항법시스템(IRNSS)-1F 위성을 발사함.
– 이로써 인도는 2013년 IRNSS-1A를 발사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기의 항법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함.
– 인도는 140억루피(2천500억원)를 투자해 7기의 항법 위성을 발사, 인도와 주변 1천500㎞ 지역에서 10m 단위의 정확성을 갖춘 자체 GPS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 7번째 항법위성은 다음 달 발사될 예정임.
3. ‘벼랑끝’ 자원부국 사우디, 외국은행서 10조원 대출 추진
– 저유가로 타격을 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최대 80억달러(약 9조7천억원)를 빌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함.
– 사우디 재무부는 외국 은행들에 60억∼80억 달러 규모의 대출 관련 제안서를 내라고 했다고 2명의 은행가가 이 신문에 밝힘. 소식통은 사우디 정부가 2주 안에 은행을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임.
– 사우디 정부가 외국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임.
– 사우디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할 때 약 6천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쌓았지만 2014년 정점 때보다 유가가 64% 하락하자 외환보유액은 급감함. 지난해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1천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함.
– 유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감산이 필요하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압력에도 사우디는 현 수준에서 생산량을 동결하는 것 외의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
4. 수치가 선택한 미얀마 대통령 후보 틴 쩌···”충성심 깊은 최측근”
–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택한 틴 쩌(70)는 수치와 NLD에 대한 충성심이 깊은 최측근 인사로 알려짐.
– 군부가 만든 헌법규정 때문에 당장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수치를 대신해 정부를 이끌 적임자로 발탁된 것.
– 그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이번 대선 국면 이전에는 미얀마 국민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임. 수치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양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수치가 수학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도 경제학으로 학위를 받음.
– 틴 쩌의 장인인 르윈은 수치와 함께 NLD를 결성한 창당 멤버로 사무총장과 회계책임자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틴 쩌의 수 수 르윈 역시 2012년 보궐선거에서 NLD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해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현재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음.
– 수치의 가택연금 해제 후에는 잠시 그의 운전기사 역할도 했을 정도로 ‘수치의 오른팔’로 꼽힘.
– 수치가 틴 쩌를 통해 어떻게 수렴청정을 펼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외무장관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음.
5. 이란 “미사일 발사 계속 할 것…핵합의 위반 아냐”
– 이란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자 이를 반박하며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피력함.
–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사령관은 10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은 미사일을 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함.
– 앞서 이란은 지난 9일 이란 북부 알보르즈 산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카드르-H'(사거리 1천700㎞)와 ‘카드르-F'(사거리 2천㎞)를 1기씩 시험발사했다고 밝힘.
– 이 미사일 표면에는 ‘이스라엘은 쓸어 버려야 한다’는 글귀가 히브리어로 적힌 것으로 알려짐.
– 유엔 안보리 산하 ‘이란제재위원회’는 이란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1929호를 위반했다고 지난해 12월11일 판단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