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한민국 최고 ‘공인 건배사’를 소개합니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이보다 더 짧고 재밌고 뜻깊은 연말연시 건배사는 없다.” <아시아엔>에 ‘역사속 오늘’ 소스를 제공하고 있는 손혁재 수원시장연구원장이 ‘건배사의 달인’이란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그는 매일 매일 국내외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와 관련 인물들을 두루 꿰듯, 조어(造語) 능력도 매우 탁월하다.
기자는 23일 그가 매월 마지막 주 자신의 여의도 조그만 오피스텔에서 여는 ‘여의도푸른밤’ 모임에 참석해 손 원장의 ‘놀라운 건배사’ 실력을 엿보았다.
성공회대에서 정치학을 가르쳤던 손혁재 원장의 조어 능력은 기자가 아는 언론계 원로로 <경향신문> 이형균 전 편집국장과 비견될 듯하다.
손 원장이 이날 소개한 건배사 몇 개를 소개한다. (앞의 단어를 선창하면 뒷 단어를 후창한다)
“누나/언니”(누가 나 좋가아해?/언제나 니가 좋아!-공무원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함^^)
“2015/2016”(이대로 영원히 일평생 오래오래/이대로 영원히 일평생 유쾌하게)
“주경/야독”(낮에는 가볍게/밤에는 독주로)
“마셔 불어/입에 몽땅”(프랑스어를 흉내내 유머있게)
“마시 당케/마셨 당케”(독어를 흉내내서)
그의 건배사 관련 압권은 다음 말이다. “전국에는 수십만, 수만명, 수천명의 공인된 중개사, 회계사, 변호사, 의사가 있다. 그런데 공인된 건배사는 오직 나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