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당신을 빛내줄 건배사 ⑤] 국회보좌관 ‘당신멋져’·금융권 ‘새신발’·일자리 창출 ‘위하여(We hire)’

[아시아엔=편집국] 각종 송년회로 바빠지는 연말이다. <아시아엔>은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건배사를 시리즈로 정리해 본다. 센스있는 건배사로 술자리 분위기를 살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당신멋져

여의도 국회 보좌관들 사이에서는 ‘당신멋져’ 라는 건배사가 애용되고 있습니다.?‘당당하고 신나고 멋지게 살되 가끔은 져주자’ 라는 뜻입니다.

보좌관은 의원 수행 외에도 상임위원회 질의서 및 법안 초안 작성, 지역구 조직 관리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면서도 고용이 안정되지 못한 불안한 자리입니다. 그런 애환을 담아 술자리에서 ‘당신멋져’라는 건배사를 외친다고 합니다.

위하여

지난해 이욱현 전 광주 북구 부구청장이 펴낸 책 ‘인생은 한잔 술이다’에는 ‘위하여(We hire)’라는 건배사가 등장합니다. 가장 익숙한 건배사인 ‘위하여’와 비슷한 영어 발음인 ‘We hire’입니다.

위하여(We hire)는 ‘사람을 고용하자’는 뜻으로, 일자리 창출로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문현답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 간판이 보이면 무조건 차를 세워 영업점을 방문하는 등 ‘스킨십 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입니다.

직원들은 거리감을 줄이려는 윤 회장의 노력에 화답하고자 술자리 건배사로 ‘우문현답’ 즐겨 사용합니다.

선창자가 ‘우문’을 외치면 다함께 ‘현답’을 외칩니다.

새신발

은행권에서 요즘 떠오르는 건배사는 ‘새신발’입니다.
“새롭게 신바람나게 발로 뛰자“ 라는 뜻입니다. 계좌이동제가 지난 10월부터 도입되면서 은행들은 발바닥에 불난 것처럼 뛸 일이 많다고 합니다.

선창자가 “우리 모두” 라고 외치면 모두 입을 모아 “새신발” 이라고 후창하면 됩니다.

껄껄껄

화술 전문가들은 건배사는 30초 안으로 마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합니다.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건배사 ‘껄껄껄’은 짧으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구호입니다.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즐길 걸, 좀 더 베풀 걸’이라는 뜻입니다.

선창자가 ‘후회 없는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라고 외치면, 다같이 ‘껄껄껄’이라고 후창하면 됩니다.

뚝배기

무학 계열사인 전자어음 시스템 업체 스타뱅크 조문기 대표이사의 건배사는 ‘뚝배기’입니다.

뚝배기는 ‘뚝심있게, 배짱있게, 기운차게’를 줄인 말입니다. 조 대표는 술자리의 첫 건배사로 항상 뚝배기를 외칩니다. 젊은 사원들의 사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향백리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

한국은행 국장들이 두루두루 외치는 건배사입니다. 한자를 풀면,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 소중하고 아름답게 지켜가자는 의미입니다.

화향!하면 백리, 주향!하면 천리, 인향!하면 만리 외치면 됩니다.

※ 조선비즈 <오늘의 건배사>를 사전 동의하에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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