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당신을 빛내줄 건배사 ②] 참이슬에는! (아)이유가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각종 송년회로 바빠지는 연말이다. 아시아엔은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건배사를 시리즈로 정리해 본다. 센스있는 건배사로 술자리 분위기를 살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건배사 나가자는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경남도청, 경남경찰청 공직사회에선 또다른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나도 잘되고, 가(그)도 잘되고, 자(저)도 잘되고’라는 뜻입니다. 너와 나, 우리 모두 잘되자는 겁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제맛입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술자리에서 ‘청바지’라는 건배사를 자주 사용합니다.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라는 뜻입니다.
정 사장은 수시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친화력을 발휘하는데, 현대엠코 사장 당시 ‘CEO사랑방’을 만들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일화가 유명합니다. 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낼 때에도 그냥 보내는 법 없이 항상 넌센스 퀴즈나 시 구절을 보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청바지란 건배사도 나이나 직급을 떠나 젊은 생각으로 화합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직원들 사이에서 ‘재건축’이라는 건배사가 자주 쓰인다고 합니다.
재건축이라는 건배사는 재미있게, 건강하게, 축복하며 살자라는 의미입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예전부터 종종 쓰이던 건배사입니다. 올해 초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정성호 의원이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재건축 건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상한가’는 증권사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증권 투자자들이 즐겨쓰는 건배사입니다. ‘상심하지 말고, 한탄하지 말고, 가슴을 펴자’라는 의미입니다.
수익률이 저조하고 심지어 손해를 봤을지라도 꿈 같은 상한가를 한번 기록해보고 싶다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 현대백화점 이동호 사장의 건배사.
이 사장은 고객 접촉이 많은 유통업체 답게 만나는 사람의 기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참이슬에는! 이유가 있다!”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참이슬’ 건배사를 자주 쓴다고 합니다.
참이슬에는 (성공한) 이유가 있다, 참이슬에는 (아)이유가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소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참이슬이 성공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뜻과 함께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참이슬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합니다.
“참이슬에는!” 이라고 선창하면 “이유가 있다”고 후창하는 식의 건배사입니다. 여러 단어를 넣어서 인용이 가능합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이멤버! 리멤버! 라는 건배사를 자주 쓴다고 합니다.
“이 멤버를 기억하자”는 뜻으로 지난해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었던 증권맨들이 앞으로 증권시장이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여기 있는 모두가 잘되자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멤버!” 라고 선창하면 “리멤버!”라고 후창하는 식의 건배사입니다.
※ 조선비즈 <오늘의 건배사>를 사전 동의하에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