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당신을 빛내줄 건배사 ③] 증권가 건배사 ‘한우갈비’ ‘주전자’ ‘마무리’

[아시아엔=편집국] 각종 송년회로 바빠지는 연말이다. 아시아엔은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건배사를 시리즈로 정리해 본다. 센스있는 건배사로 술자리 분위기를 살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미사일

미사일은 GS건설 해외사업부 직원들이 자주 하는 건배사입니다. 미래를 위해, 사랑을 위해, 일을 위해라는 뜻입니다.

멀리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미사일을 쏘듯 우렁차게 외치는게 포인트입니다. “미사일”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발사”를 외치면 됩니다.

한우갈비

한국투자증권은 ‘한우갈비’라는 건배사를 즐겨 사용합니다.

‘한마음인, 우리는, 갈수록, 비상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증시 분위기가 더 좋아져서 한우갈비 회식이 자주 잡히길 바라는 증권맨들의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주전자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전자! 라는 건배사를 자주 쓴다고 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전화주세요 자주 봅시다” 라는 뜻으로 증권맨들이 증시의 활황세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마무리

삼성증권에서는 마무리라는 건배사를 즐겨쓴다고 합니다.

마음 먹은 것은, 무엇이든, 이루자 라는 뜻입니다. 상반기 좋은 성적을 낸 증권맨들이 하반기엔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변사또

삼성생명 직원들이 자주 하는 건배사 ‘변사또’ 입니다.

‘변함 없는 사랑으로 내일 또 만납시다’라는 의미입니다. 고전소설에서 만나는 변사또는 심술 고약한 인물이지만, 한 글자 한 글자 풀어본 건배사에는 따뜻한 의미가 들어있어 반전이 있는 건배사로 통한다고 하네요. 창을 하듯 걸쭉하게 뽑아내면 더 재미있는 건배사입니다.

무무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즐겨 하는 건배사는 ‘무무무’입니다.

‘공짜는 없고, 비밀은 없고, 정답은 없다’는 김 회장의 3무(無)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율곡 이이의 생가인 강릉 오죽헌에 갔다가 그의 동상앞에 쓰여져 있는 ‘견득사의(見得思義)’라는 문구를 보고 크게 공감했다고 합니다. 견득사의란 이득을 보거든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뜻으로 ‘공짜보다 비싼 건 없다’는 일본 속담과도 연결됩니다.

금융지주사 회장으로서 어떤 행실이나 언행도 비밀이 될 수 없다는 것, 직원들을 비방하기 보다는 토론을 통해 더 최선의 정답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라고 합니다.

‘공짜는 없고, 비밀은 없고, 정답은 없다’라고 선창하면 ‘무무무’라고 후창하면 됩니다.

9988234

9988234는 의사들 사이에서 자주 하는 건배사입니다.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4(死) 죽자는 뜻입니다. 의사들은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다 하루 아침에 죽는 것을 일생일대의 축복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술잔을 든 사람이 9988을 외치면 나머지 사람들이 234를 외치면 됩니다.

※ 조선비즈 <오늘의 건배사>를 사전 동의하에 인용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