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당신을 빛내줄 건배사 ①] 현대차 그룹 건배사 ‘무조건 무조건이야’
[아시아엔=편집국] 각종 송년회로 바빠지는 연말이다. 아시아엔은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건배사를 시리즈로 정리해 본다. 센스있는 건배사로 술자리 분위기를 살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요즘 공무원들 사이에서 최고 건배사는 ‘누나’ 하고 선창하면 ‘언니’라고 후창하는 것입니다.
‘누가 나의 편’ 물으면 답으로 ‘언제나 니(네) 편 이란 의미입니다. 여성대통령 시대이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비행기!
비전을 갖고 행동으로 옮기면 기적을 낳는다는 의미입니다.
대기업 간부나 임원이 신입 사원이나 부하 직원 앞에 두고 하는 건배사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에서 즐겨 쓰는 건배사는 ‘무조건’입니다. ‘무지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건승하자’는 뜻입니다. ‘무조건’을 외치고 박상철의 ‘무조건 무조건이야’ 노래 한 소절을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현대차 특유의 강한 상명하복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건배사입니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제시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열망이 느껴집니다.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에서 즐겨쓰는 건배사는 ‘안전빵’입니다. 선창으로 안전을 외치면 빵빵빵으로 호응한다고 합니다.
빵 잘 만들어야 된다는 의미는 기본이고 개인이나 조직이나 목표를 안전하게 잘 달성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요즘 병원장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건배사는 ‘풀풀풀’입니다. ‘남자는 파워풀, 여자는 뷰티풀, 우리 모두는 원더풀’이라는 뜻입니다.
환자와 국민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하면서 마지막에 구호로 ’풀’을 외치는데 풀은 채식을 의미합니다. 건배사를 마치면 다같이 샐러드, 김치, 상추쌈 등 풀 안주를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병원장들은 건강에 좋은 풀을 외치면서 실제 안주로는 고기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등 항공사에서 즐겨 쓰는 건배사는 ‘우하하하’입니다.
‘우리는 하늘 위에, 하늘 아래, 하나다’라는 의미입니다. 건배사를 하는 사람이 삼행시를 짓 듯 한글자씩 선창하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복창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복창이 끝나면 다같이 우하하하 웃으면서 건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건배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모두 쓰이지만,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인 대한항공이 더 많이 쓴다는 후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첫번째 건배는 ‘우하하하’로 하고, 두번째나 세번째 건배할 때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외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을 선창하면, ‘사람들’을 후창하는 것입니다.
공직사회 젊은 직원들이 자주 하는 건배사는 ‘그래도’입니다.
공무원들이 세종시에 내려가고, 공무원 연금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힘들지만 그래도 내일은 좀 더 낫겠지 하는 의미입니다.
미생의 ‘장그래’도 있는데 우리는 그나마 낫다 뜻이 있습니다. 그래도를 빨리 하면 그네도가 되는데, ‘근혜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의미라 인기가 높습니다.
※ 조선비즈 <오늘의 건배사>를 사전 동의하에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