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한인사회에선 무슨 일이···

[아시아엔=편집국] 2015년 세계한인사회에서는 숫자 50과 관련한 대규모 행사가 많았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한인사회 이민 50주년 등이 그것이다.? <월드코리안신문>이 선정한?2015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재외선거 인터넷등록 허용

지난 7월24일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에는 김성곤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신고·신청 허용안’과 원유철 의원의 ‘우편을 통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허용안’이 포함됐다. 재외선거 등록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2.방한단 1000명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축하하는 민간차원의 대규모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한일친선협회, 일한친선협회가 공동주최한 ‘한일친선우호의 모임 in Seoul’ 행사가 10월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민단과 일한친선협회가 각각 500명씩 1000명과 한일친선협회 200명 등 1200명이 참석했다.

‘함께 열어요. 새로운 미래를’이라는 테마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 김수한 한일친선협회장,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장,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 한일 양국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3.세계한인회장대회 성황···80개국 참가

올해로 15회째인 2015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광복70년! 통일 한국으로 가늘길, 재외동포가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2015대회에는 80개국 한인회장 및 임원 등 350여명이 참가했고, 지난해에 이어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함께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서 훈포상 수상자를 시상하고 축사를 했다.

4. 아르헨 이민 50주년 행사, 10만명 운집

아르헨티나에 한인 첫 이민자는 영농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13세대 78명이다. 이들은 1965년 8월17일 부산항을 출발하여, 장장 2개월의 항해 후 10월14일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에 도착했다. 도착한 얼마 후인 11월초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쪽 1100km지점인 리오 네그로 주의 라 마르케 농장(Campo Lamarque)으로 옮겨 이민생활의 고난의 삶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한인들이 9월2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차카부코 공원(Parque Chacabuco)에서 ‘아르헨티나 이주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만여명이 운집했다.

5.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검찰조사로 사퇴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12월1일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에게 ‘수석부의장직을 사임하며 2만여 자문위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면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인 저는 2012년 국회의원 총선 당시 1000만원 수수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민주평통에 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수석부의장은 5선 의원 출신으로 2013년 5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취임했고 16기에 이어 17기 민주평통을 이끌 예정이었다.

6.미주총연 전직회장단, 통합 액션플랜 제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전직 총회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미주총연의 사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전직 총회장들은 9월19일 로스엔젤레스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수습대책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8명의 미주총연 전직 총회장을 비롯해 이사장, 연합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미주총연 전직 총회장 8명은 현 시기를 비상국면으로 선언하고 2016년 2월 제26대 총회장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이정순, 김재권 회장 양측에 총연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4개 항목을 따를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7.세계한인경제인대회?싱가포르서···김우중 대우 전?회장 특강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박기출)가 주최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리조트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00여명의 한인경제인과 싱가포르 정부주요 인사 및 한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한-싱 국교수립 40주년과 싱가포르 국가수립 50주년을 맞는 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기조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8.하와이한인사회 분열로 정부지원금 10억원 통째 반납

2008년 참여정부 당시 특별예산으로 배정됐던 하와이한인문화회관 건립지원금 10억원이 결국 본국으로 전액 반납됐다. 호놀루루총영사관은 “정부지원금은 2008년 12월1일자로 총영사관에 전달됐고, 6년5개월 간 총영사관에서 보관해 왔었지만, 동포사회가 한인회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이하 문추위) 둘로 나뉘어졌고 문화회관의 건립·운영계획안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1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유례가 없었다.

9.해외동포 ‘새 시대 통일의 노래’?한 목소리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시민사회와 7개 종단, 그리고 해외동포사회가 지난 4월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작곡가 김형석씨에게 이 곡의 제작을 맡겼다. 또 지난 8월 15일 서울, 부산 등 국내 주요 10개 도시와 워싱턴 링컨기념광장, 도쿄 히비야 공원, 중국 등에서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을 진행했다. 범추위는 이후, 9월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원 드림 원 코리아 쇼케이스를 열고, 새 시대 통일의 노래를 공개했다.

10.아프리카중동총연, ‘아프리카 중동에서 금맥을 찾는 코리안’ 출간

‘아프리카 중동에서 금맥을 찾는 코리안’이 화제가 됐다. 월드코리안신문이 펴낸 이 책은 10월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전달됐다. 이 책에는 두바이,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다, 가나,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 남아공, 이집트를 공략한 14명 한인회장들의 성공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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