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17] IS,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에 긴급대피·‘시리아 난민 거부’ 미국 주 속출

[아시아엔=편집국]

1. G20 정상회의, IS 등 테러조직 척결·난민위기 대처 결의
– G20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정상회의를 마치고 ‘G20 정상선언문’과 함께 ‘테러리즘 척결 관련 G20 성명’을 별도로 채택,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조직 척결과 난민위기 해결에 협력하기로 결의함.
–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1999년 출범한 G20정상회의에서 정치적 의제를 논의하고 특별 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 정상들은 이번 파리 테러에 외국인테러전투원(FTF)이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려를 표함. 또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테러자금 차단 조치를 검토하도록 요구.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테러 행위와 난민을 연관시키는 것은 인도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의 필요성을 강조.

2. IS 새 동영상 공개 이번엔 ‘미국’…하버드대 폭파 위협
–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감행한 IS가 이번에는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
–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이 영상에 등장해 시리아와 이라크 공습에 참가한 국가들에 경고하면서 “이들 국가는 프랑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IS는 넉 달 전에도 파리를 공격하라고 선동하는 동영상을 유포.
– 한편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16일(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킴.

3. 프랑스 당국 파리 테러참사 테러범 3형제 ‘추적’
– 프랑스 당국은 바타클랑 극장 테러 용의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살라 압데슬람(26)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국제수배령을 내림.
– 벨기에 경찰은 이날 압데슬람이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몰렌베크 지역을 대대적으로 수색함. 그는 테러 현장에서 자살했거나 사살된 7명 외에 8번째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 특히 압데슬람의 형과 동생 등 삼형제가 모두 이번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음. 첫째인 이브라힘 압데슬람(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살 폭탄으로 사망했으며 막내인 무함마드 압데슬람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체포됨.
– 한편 파리 도심 연쇄 테러를 지령한 인물로 벨기에 국적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지목됨. 모로코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아바우드는 이번 테러 외에도 앞서 유럽 지역에서 자행된 여러 건의 테러를 조직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등 중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임. 아바우드는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대규모 테러를 시도하려다 적발돼 시리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짐. 당시 벨기에 법원은 아바우드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바 있음.

4. ‘시리아 난민 거부’ 미국 주 속출…지금까지 16곳
– 미국 미시간·앨라배마·텍사스·아칸소·일리노이·인디애나·루이지애나·미시시피·매사추세츠·애리조나·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뉴햄프셔·플로리다·메인 주 등 미국 50개 주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6개 주가 시리아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동참하는 주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이 중?민주당이 집권한 뉴햄프셔 주를 제외한 15개 주 모두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공화당이 집권함.
–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 용의자 중 일부가 시리아 난민으로 가장해 침투했다는 보도에 따른 조치임.

5. 中경제 전망 너무 낙관적…다국적기업들 잘못된 투자
– 중국의 경제성장과 중산층 소비에 대한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콘퍼런드 보드와 디맨드 인스티튜트가 작성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중국의 성장과 소비 전망이 외국 투자자를 오도했다. 많은 중국인이 중산층이 되려면 요원하다”고 보도.
– 콘퍼런스 보드는 중국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3.7% 가량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 이는 중국 당국의 성장 목표치 ‘7% 내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

6. 파키스탄 사형집행 올들어 300명 넘어…중국·이란 이어 세번째
– 파키스탄이 올들어 300명 이상의 사형수에 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남.
–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12월 파키스탄탈레반(TTP)의 페샤와르 학교 학살사건 이후 재개된 사형 집행으로 지금까지 모두 311명이 처형됐다고 밝힘. 페샤와르학교 학살사건 직후 사형이 집행된 7명을 제외하면 올해에만 304명이 사형된 셈. 이는 올해 9월까지 각각 1천명과 700명 이상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과 이란 다음으로 높은 수치.
– 파키스탄 정부는 TPP의 페샤와르학교 학살사건으로 15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자 테러 대책의 하나로 6년간 유예한 사형 집행을 재개함.
– 파키스탄 정부는 사형 집행이 테러를 막기 위한 주요 수단이라고 강조했지만, 인권단체는 사형이 테러 방지에 효과가 없고 인권만 침해할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음.

7. 미얀마 의회, 총선 후 첫 회의…아웅산 수치 참석
– 미얀마 의회가 16일 야당 압승으로 끝난 총선 이후 첫 회의를 개최함. 이날 회의에는 선거 압승으로 제1당 부상이 확실시되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끄는 아웅산 수치 여사도 참석함.
– 새 의회가 내년 2월1일 출범하며,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출되며, 상원과 하원, 군부 의원단이 각각 1명씩 3명의 후보를 낸 뒤 투표해 최다 득표자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2명이 부통령이 됨.
–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는 총선에서 압승했으나, 영국 국적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외국 국적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에 따라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음. NLD는 이번 선거의 압승 여세를 몰아 이 조항의 개정을 추진할 예정임.
–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의 임기는 내년 3월29일까지이며, 큰 이변이 없으면 다음날인 3월30일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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