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 ‘IS와의 전쟁’ 선포, 미국·러시아에 협조 요청

* ‘아시아엔’ 연수 외국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번역 김아람 기자] 16일(현지시각)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국방비를 늘리고 국경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 테러법도 마련할 예정”이나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예외적인 조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IS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내내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라 칭하기도 했다.

또한 “테러와의 전쟁은 이슬람과의 전쟁이 아닌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도 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테러 당시 테러범 7명 가운데 5명은 신원확인이 완료된 상태다. 이 중 4명은 프랑스인, 1명은 그리스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프랑스 경찰은 이번 파리 테러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압데슬람 3형제’를 지목했다. 그 중 둘째인 살라 압데슬람(26)은 바타클랑 극장 테러 용의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8번째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현재 프랑스 경찰은 그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그의 형은 테러현장에서 자살했으며 동생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체포됐다.

이번 테러 사태에 대해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들을 상대로 추가 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오랫동안 테러위협 속에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6일 정오 프랑스는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 동안 시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으며, 모든 파리 시민들이 잠시 일어나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날 IS는 동영상을 통해 “우리를 공격하는 국가는 어디든 프랑스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며 “다음 목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이라고 밝혔다. IS는 “이번 프랑스 테러는 프랑스의 시리아 및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한 바 있다.

France asks US, Russia to join forces against IS

French President Francois Hollande called on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to join forces to destroy the Islamic State group (or Daesh) in the wake of Friday’s attacks across Paris.

In a grave speech to the parliament, Hollande said he would increase funds for national security, strengthen anti-terror laws and boost border controls.

“France is at war. But we’re not engaged in a war of civilisations, because these assassins do not represent any. We are in a war against jihadist terrorism which is threatening the whole world.”

Daesh has claimed responsibility for the attacks, saying they were in retaliation for French air strikes in Iraq and Syria over the past year.

Hollande said French forces would intensify assaults and said he would meet US President Barack Obama and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in the coming days to urge them to pool their resources.

“We must combine our forces to achieve a result that is already too late in coming,” Hollande said.

Much of France came to a standstill at midday for a minute’s silence to remember the dead. Metro trains stopped, pedestrians paused on pavements and office workers stood at their desks.

Five of the seven dead assailants have been identified, four of whom were Frenchmen and a foreigner fingerprinted in Greece last month. His role in the carnage has fuelled speculation that Islamic State took advantage of a recent wave of refugees fleeing Syria to slip militants into Europe.

Police believe one attacker is on the run, and suspect at least four people helped organize the mayhem. “We know that more attacks are being prepared, not just against France but also against other European countries,” French Prime Minister Manuel Valls told RTL radio. “We are going to live with this terrorist threat for a long time.”

The IS warned in a video on Monday that any country hitting it would suffer the same fate as Paris, promising specifically to target Wash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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