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16] 혼돈의 유럽, IS “다음 타깃은 로마·런던·워싱턴”·반기문 유엔총장 방북, 김정은 만난다

[아시아엔=편집국]

1. 유럽 패닉… IS 지지자 “다음 타깃은 로마·런던·워싱턴”
– 13일(현지 시각) 밤 파리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유럽 각국은 즉각 비상조치를 내림.
– 이탈리아는 교황청을 보호하기 위해 군 특수부대 병력 700명을 바티칸 주변에 배치했으며, 로마 콜로세움 등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유적지에서 무장 경비를 시작함. 덴마크는 외국 공관에 무장 병력을 보내 경비를 시작했고, 스웨덴은 국가대표 축구 시합이 열리는 경기장에 군 병력을 배치함. 영국 총리는 내각을 긴급 소집해 안보 회의를 개최. 러시아는 항공기 수화물 검색을 한층 강화.
– IS 지지자들이 “다음 목표는 로마, 런던, 워싱턴”이라는 글을 트위터에서 퍼뜨리고 있어 긴장감은 극도에 달하고 있음.
– 이번 테러를 계기로 유럽 통합을 상징하는 솅겐조약(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국경 출입을 보장하자는 약속)은 일시 중단된 상태. 유럽의 한가운데에 있는 프랑스가 국경 봉쇄 조치를 내렸고, 이웃 나라들도 강도 높은 검문 검색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
– 파리 테러범들 가운데 2명이 난민 신분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용을 기반으로 한 유럽의 난민 정책도 벼랑 끝에 서게 됨.

2. 프랑스, ‘IS 심장’ 시리아 락까 대규모 공습
– 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총 20차례에 걸쳐 폭탄 투하.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곧바로 응징에 나선 것.
–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는 인근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했으며, 이번 공습은 미군과 공조 하에 진행됐음.
– 락까는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IS가 장악한 후 수도로 삼고 있음. 프랑스는 지난 9월부터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해왔음.

3. 반기문 유엔총장, 이번주 전격 방북…김정은 위원장 만날 듯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내에 북한 평양을 전격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짐.
–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3번째.
– 앞서 1979년에는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 1993년에는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각각 방북한 바있음. 반 총장의 전임인 코피 아난 총장은 수차례 방북을 시도했지만, 일정 등의 문제로 무산됐음.

4.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평화적 정권이양 거듭 다짐
–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정부는 자유 선거를 실시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할 것을 거듭 다짐함.
– 지난 8일 치러진 총선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재 NLD가 하원 253석, 상원 134석 등 387석을 확보했다고 밝힘. 한편 군부를 대표하는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하원 29석, 상원 12석 등 41석을 얻는 데 그침.

5. 동남아시아 IS, 지역 테러단체 규합 추진
–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IS 조직원들이 역내 테러 단체들의 규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 대학 강사 출신인 말레이시아인 마무드 아마드 등 IS 조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테러 단체들이 참여하는 동남아 IS 지부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음.
– 말레이시아 대테러 당국은 마무드가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숨어지내며 현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와 함께 테러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아부사야프는 올해 1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에서 70대 한국인을 납치한 무장단체로,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짐.
–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개국에는 최소 20개의 크고 작은 테러 조직이 있으며,인도네시아에서는 알 카에다의 지역 조직으로 알려진 제마이슬라미야(JI)가 악명을 떨치고 있음.

6. 대만 야당 총통후보, ‘사스퇴치 영웅’에 부총통 후보 제의
–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퇴치 영웅으로 불리는 천젠런 중앙연구원 부원장에게 부총통 후보를 제의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끔.
– 만성 비소 중독과 바이러스 유발 암 전문가인 첸 부원장은 사스가 창궐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만 위생서 서장(장관격)을 맡아 사스 퇴치에 앞장선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 민진당은 다음 주 부총통 후보를 정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7. 영국-인도 총리, 간디 공동추모…모디 “메이크 인 인디아” 역설
– 지난 12일(현지시간) 식민지배와 피지배의 아픈 과거사를 지닌 영국과 인도의 총리가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를 공동 추모함.?두 나라는 이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데 공감함.
– 취임 후 첫 영국 방문에 나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총리로는 처음으로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가짐. 캐머런 총리와 모디 총리는 번갈아 간디 동상 앞으로 다가가 헌화하고 묵념함.
– 모디 총리는 “영국이 싱가포르와 모리셔스에 이어 인도에 세번째로 많은 투자를 했고, 인도 역시 영국의 세번째 큰 직접투자 국가로 인도의 대(對)영국 투자액이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어 연설 내용 대부분을 인도와 영국의 경제 협력 관계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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