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칭찬법 6가지···”단점은 스스로 찾아 고치게 기다려준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회 명예회장] 갓 돌 지난 손자 녀석이 이쁜 짓은 다 골라한다. 한 번 다녀가면 온 거실이 난장판이 된다. 그래도 “아이고 잘한다! 우리 도야 최고!” 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면 신바람이 나서 더욱 난리를 핀다. 칭찬은 아기에서 하늘의 옥황상제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인 듯하다.

그런데 세상은 왜 이리 칭찬에 인색한지?

아첨꾼이 죽어서 옥황상제(玉皇上帝) 앞에 서게 되었다. 옥황상제는 수많은 아첨으로 왕의 귀를 막아 나라를 망친 아첨꾼을 나무라며 그를 지옥으로 보내라고 명했다. 그 말을 들은 아첨꾼은 상제에게 몸을 굽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금까지 상제님의 수염처럼 멋진 수염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자 상제는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너만이 진실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졌도다.” 세상을 좀먹는 게 바로 이런 아첨꾼이다. 그들의 간사함에 역사가 한두 번 바뀐 게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 칭찬같이 달콤한 말은 없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첨이든 듣는 사람은 왕관을 쓰는 기분이 된다.

칭찬은 설사 적으로부터 듣게 될지라도 기분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인간은 단 한마디의 칭찬을 평생 동안 가슴 속에 담고 살기도 한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망각의 늪을 건널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기쁨과 환희 그리고 칭찬이다. 이러한 것들은 그 망각의 늪과는 상관없이 영원한 기억의 샘에 따로 고이는 것이다.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회사가 있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실무를 보는 사원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죽을상을 하고 있고, 또 매일같이 간부급 직원들이 아래 사원들에게 호통만 치더란다.

그래서 상사에게 물었다. “혹시 아래 사람들에게 칭찬해 본 적이 있습니까?” 상사가 답하길 “말도 마십시오. 칭찬할 일이 있어야 칭찬을 할 거 아닙니까?” 매일같이 혼나기만 한 직원들은 눈치만 보느라 업무의 능률이 전혀 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반대로 해마다 흑자를 내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 또한 흑자의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실무를 보는 사원들은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고, 상사, 부하 직원 할 것 없이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사의 칭찬이 사기를 높여줘 업무 성과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한 일이나 의견에 대해 칭찬 혹은 기분 좋은 답변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 느꼈던 기분을 다시 상상해 보시라.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과 머리를 꽉 채우는 기분 좋은 기운이 느껴질 것이다.

칭찬은 대단히 긍정적 위력을 지니고 있다. 칭찬에 대해 어색해하지 않으면 좋겠다. 칭찬에 인색해도 안 된다. 그냥 잘한 일에 “잘했다”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 우리 한국인에겐 ‘신명’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인은 좀 특이하다. 기분이 좋고 신명이 나면 자신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어 120%~130%를 발휘한다. 그 대신 기분이 상했을 땐 능력의 70%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칭찬의 파급효과로 사랑, 믿음, 긍정, 확신, 희망의 마음이 움트게 된다면,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칭찬을 하는 데에도 기술이 있다.

첫째, 칭찬의 기본이 있다.

①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일상에서 칭찬하는 것이다.

②한 번 칭찬한 사람을 뒤에 험담하면 신뢰를 잃는다.

③기분 좋을 때, 그 자리에서 즉시 한다.

④스치며 지나치는 칭찬도 큰 힘을 지닌다.

⑤칭찬을 받으려면 내가 먼저 칭찬한다.

둘째, 의미 있는 칭찬을 하는 것이다.

①“기대하네, 자네만 믿겠네,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 격려도 칭찬이다.

②“한 번 해보세, 대단해, 잘 하고 있어 계속 그대로 해 봐”

③“덕분에, 당신한테 부탁하길 잘 했네, 고마워, 감사하네.”

④“재미있네, 기발한 생각이네, 지금처럼 하면 돼, 좋아 보이는 걸.”

셋째, 유형별 맞춤형 칭찬이 있다.

①의심 많은 사람한테는 반복해서 칭찬하는 것이다.

②칭찬의 효과는 여자는 하루 가고, 남자는 두 달이 즐겁다고 한다.

③칭찬 효과는 젊을수록 빠르게 나타난다.

④남의 입을 빌리거나 한 사람 걸러 칭찬하면 메아리 효과까지 보태진다.

⑤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칭찬하는 사람과 가까이 한다.

넷째. 칭찬기술의 업그레이드다.

①칭찬을 잘하거나 재미있고 밝게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②“과거와 비교하여 발전되었다”는 칭찬을 하면 자기실현욕구를 높인다.

③잘 듣기는 칭찬의 기본이다.

④아부성 발언이나 과한 칭찬 뒤에는 부탁하면 안 된다.

다섯째, 위기를 모면하는 칭찬과 야단치는 법이 있다.

①감정조절이 힘들 때는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②꾸짖지 말고 격려하며 해결방법을 귀띔해주어야 한다.

③주의를 주고 싶을 때 걱정하는 투나 배려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④약점은 바로 지적하지 말고 스스로 찾아하도록 유인하는 게 좋다.

물론 칭찬에는 왕도도 없고 정답 또한 없다. 그러나 말 한 마디에도 죄와 복이 왕래한다. 말 한 마디, 칭찬 한 마디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말은 후하게 하고 칭찬은 진심을 담아한다. 그러면 화(禍)는 멀어지고 복(福)은 무궁해 ‘칭찬, 그 영원한 환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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