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부산국제영화제] 파키스탄 영화학도가 발리우드 거장 ‘카비르 칸’을 만났을때

영화학도이자 장차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시아엔의 파키스탄 출신 라훌 아이자즈 기자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는 5일부터 4박5일간 부산에 머물며 그간 국내 매체가 주목하지 않던 다양한 아시아 영화와 영화인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 스틸컷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 스틸컷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번역 김아람 기자] 2015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인도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Brother Bajrangi)의 감독 카비르 칸이 방한했다.

역대 인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이 영화는 의협심 넘치는 사나이 바즈랑기(살만 칸)와 말 못하는 6살 소녀 샤히다의 이야기다.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 스틸컷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 스틸컷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엄마와 함께 인도에 왔던 파키스탄인 샤히다는 엄마를 잃어버리고 홀로 인도에 남게 된다. 이후 독실한 힌두교인인 바즈랑기가 샤히다를 열심히 보살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제 인도와 파키스탄은 종교 대립 및 전쟁으로 견원지간이며, 제목 속 카쉬미르는 양국의 분쟁으로 연일 시끄러운 곳이다. 그러나 영화 속 바즈랑기는 종교와 국가를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준다.

칸 감독은 이 영화의 흥행에 대해 “발리우드 인기배우 살만 칸(바즈랑기 역)이 이전과는 색다른 배역을 맡아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 카비르칸 감독과 라훌 아이자즈 기자
영화 ‘카쉬미르의 소녀’ 카비르 칸 감독과 라훌 아이자즈 기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영화 감독 경력을 시작한 그는 “다큐멘터리 경력을 살려 영화에 정치적 요소를 넣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류 영화에 편입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그만큼 주류 상업영화가 인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했다.

카비르 칸 감독은 영화 ‘카불 익스프레스’ ‘뉴욕’ ‘엑 타 타이거’ 등 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했다.

* ‘아시아엔’에서 연수과정을 밟고 있는 외국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Indian filmmaker Kabir Khan at BIFF: Mainstream cinema is the most powerful media in India

Indian filmmaker Kabir Khan is currently in Busan, as his megahit film ‘Bajrangi Bhaijaan’ screens at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he Asia N’ journalist Rahul Aijaz caught up with him about his film. Khan said his film was a big success because Salman Khan has not done anything like this before.

The film revolved around a young mute?Pakistani girl lost in India and how an Indian helps her cross the border and reunite her with her family.

Khan said the film was a ‘mainstream film’ yet with a substantial story. Comparing Salman Khan to Jackie Chan as a brand and similar name power, he said he showed him in a different light.

Talking about his films, he said, “I like to put in a lot of political context” as he was initially a documentary filmmaker.

He said he prefers mainstream cinema because otherwise, you only get a limited access. With mainstream, you can reach a wider audience and thus, “Mainstream cinema is the most powerful media in India.”

Khan has previously directed?Kabul Express,?New York?and?Ek Tha Tiger.?His latest film,?Phantom,?which caused controversy and was banned in Pakistan,?was recently released in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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