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조문메시지(조전) 보낸 남쪽 인사 두명은?
[아시아엔=편집국]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 3주기에 맞춰 추모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전 통일교)이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선명 선생의 유가족들에게’라는 제목의 추모메시지에서 “세계평화련합 전 총재 문선명 선생의 서거 3년에 즈음하여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문선명 선생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었습니다. 나는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들이 문선명 선생의 유지를 계속 이어나가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조화와 함께 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2012년 9월 문선명 총재 별세 때도 “세계평화연합 총재 문선명 선생이 병환으로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해 한학자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문선명 선생은 서거하였지만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울인 선생의 노력과 공적은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조전을 보내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8월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에는 이희호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왔다. 당시 조전은 다음과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년에 즈음하여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공적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나는 유가족들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을 이어 통일애국사업에 계속 앞장서 나가기를 바랍니다.”
문선명 총재는 1991년 12월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만난 이후 20여 년간 북한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 때 박보희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평양에 보내 조문토록 했고,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는 문선명 총재의 아들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방북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롤 2000년 6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부친 김정일?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또?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 사망때 북한을 방문해 조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