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 62% “김정일 사망 한국에 긍정영향”
한국의 대학생들은 지난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듣고 그의 사망이 한국과 아시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한국 정치에는 ‘여당에 유리한’ 영향을 각각 미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AsiaN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신촌 대학가 주변에서 만난 대학생 50명과 대학생 신분이 확인되는 페이스북 인맥 등 총 102명에게 “김정일 사망이 한국과 아시아에 미칠 영향”과 “한국정치에 미칠 영향”을 물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62%(63명)가 “김정일 사망이 한국과 아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과 아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20%)은 “중립적일 것”이라는 응답(26%)보다 적었다.
설문에 응답한 대학생들의 46%는 “김정일 사망이 한국 정치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30%가 “한국의 여당에 유리, 야당에 불리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8%가 “비상시국”이라는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에 유리, 여당에 불리”라는 응답은 4%에 그쳤다.
H대 3학년 재학 중인 김동기(24.남)씨는 “젊은 후계자인 김정은의 정권 안정화 과정에서 일어날 갈등들로 주변국들이 북한 일에 민감해 질 듯 하고?북한 내부에서 분열 일어나서 난리가 날까봐 겁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