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요가의 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코멘트는?

제 1회 세계 요가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제 1회 세계 요가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사진=신화사>

[아시아엔=박명윤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지난해 9월27일 제69차 UN총회에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Narendra Modi)는 기조연설을 통해 일년 중 태양의 적위(赤緯)가 가장 커지는 시기인 하지(夏至)에 ‘세계 요가의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모디는 요가의 개인적, 사회적, 국제적 유용함을 역설했다. 이를 계기로 12월11일 유엔에서 175개국의 찬성으로 ‘UN세계요가의 날’(UN International Yoga Day)이 제정됐다.

UN 세계요가의 날 결의안에는 “요가가 건강과 안녕에 대한 전체론적인 접근을 제공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요가 실천이 전세계 인구의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정보를 더 널리 알리는 것의 장점을 인정하여, 6월21일을 세계요가의 날로 선포하기로 결정한다”고 기술돼 있다.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요가 홍보는 요가 종주국으로서의 인도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모디 총리는 내각에 ‘요가부’를 설치할 정도로 ‘요가 전도사’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각국 정상을 만날 때마다 요가를 홍보했다. 모디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5월 18~19일 서울을 방문해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연설을 했다.

제1회 세계요가의 날 행사가 6월 21일 ‘세상을 밝혀라! 함께 요가해요!’(Brighten the World! Let’s Do Yoga!)를 슬로건으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요가의 고장 인도 뉴델리 도심 라지파트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모디 총리를 비롯하여 학생, 공무원, 군인 등 3만5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야외 요가집회가 열렸다.

모디 총리는 뉴델리에서 열린 요가 집회에서 “요가는 육체적 운동 이상”이라며 “오늘을 기념하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시작하기 위해 인간의 정신을 수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델리 행사 주최 측은 기네스북(Guinness Book of Records)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현재까지는 2005년 인도 괄리오르에서 학생 2만9973명이 대규모 요가 수련에 참가한 것이 최대 규모로 기록돼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 플라자에서 개최된 ‘세계요가의 날’ 행사에 참석해 요가 강습을 따라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반 총장은 뉴욕을 방문중인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부장관을 만나 “그동안 수많은 세계의 기념일을 봤지만 ‘요가의 날’은 이례적인데다 가장 신나는 날 같다”고 축하를 전했다.

6월21일 요가의 날 행사에 전세계 192개국에서 약 20억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국민생활체육전국요가연합회 주최로 ‘UN 세계요가의 날 2015’ 행사가 6월21일 일요일 오전 10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인도 모디 총리의 개막 축하 화상인사를 시작으로 3시간에 걸쳐 요가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명상과 힐링,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요가를 즐기는 일반인 1000여명이 요가복장을 하고 광장에 모였으며, 홍보대사 신수지(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출신)는 수준급 플라잉요가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수변무대에서는 사단법인 코리아요가얼라이언스, 인도 까이발야다마 요가학교, 주한 인도대사관 공동주최로 ‘Green Yoga Concert’가 열려 서울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요가 콘서트는 1부 ‘Yoga+Nature’ 그리고 2부 ‘Yoga+Music’이란 주제로 2시간30분간 진행됐다.

우리나라에 요가가 전래된 것은 372년 후한(後漢)에서 고구려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요가도 함께 소개되었다. 이어 384년에 중국의 동진(東晋)에서 백제로, 그리고 528년에는 고구려에서 신라로 불교가 전해지면서 삼국에 확산되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669년 신라 문무왕 때 경주 부근에 단(壇)을 세우고 명랑법사(明朗法師)가 밀교승과 함께 비법을 행하여 왜군을 물리쳤으며, 혜초도 요가밀교로 도통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몸과 마음의 조화, 생각과 행동의 조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는 물론이고 건강과 행복의 총체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요가의 수련은 도덕적인 통제를 우선으로 하며, 정신력을 개발하고 육체를 정화시켜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요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신의 존재를 찾고 심신의 정화를 통해서 무의식의 삼매경(三昧境)에 도달하는 수행법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LET’S DO Y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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