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잃은 소녀들, 인신매매 노출 위험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네팔 대지진 발생 2주째를 맞는 7일 네팔에선 최근 어린 소녀들이?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현지언론과 국내체류 네팔인들이 밝히고 있다.

한국 거주 네팔교민은 “지진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도 벌써부터 제기 되고?있다”고 말했다.

네팔 내 인신매매 반대활동을 벌이는 마이티네팔(대표 아누라다 코이랄라)?등 시민단체들은?”인도 국경지대에서 의심스런 징후가 나타났다”며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소녀들이 인신매매 혹은 성폭력의 타깃이 될 위험이 높다”며 적극 저지에 나서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최근 “UN에 따르면 지진 전 네팔에선 한 해에?1만2000~1만5000명의 네팔소녀들이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며 “이 중 일부가?아프리카 등지로 멀리 보내지지만, 대부분 인도에서 끔찍한 수모를 당하고 있다”고?보도했다.

한편 지진 이후 고온다습한 몬순 계절에?접어들면서 ?어린이들의 전염병 감염도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네팔에선 의약품 부족 등으로 어린이 10명 중 1명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네팔 당국은 1차적인 후속 구호대상으로 어린이를 선정하고 5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홍역 예방주사 접종을 시작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