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은 중국 ‘春運’을 아십니까?

[아시아엔=왕치 기자] 양띠 해(羊年, 을미乙未) 설날은 아직 2개월 정도 남았다. 고향을 떠나서 객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귀성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에서 설날 귀성때 가장 큰 문제는 기차표를 사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올해 철도총공사(?路?公司)는 승차권 예매기간을 기존 20일에서 60일로 연장했다. 기차표 예매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은 기차표를 사는 방법이 3가지 있는데 인터넷사이트를 통해서 예매하거나 전화를 통해서 사는 방법, 아니면 그리고 기차역과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구입할 수도 있다.

“작년에는 표를 살 때 전쟁과 같았어요, 마지막 날까지 못 사서 결국 정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야 했어요. 올해는 예매기간 연장으로 작년보다 상황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실제 작년보다 더 어렵네요.” 하얼빈 출신으로 상하이에서 일하고 있는 지(季)모씨는 이렇게 말했다.

금년 기차표 예매기간을 60일까지 연장했는데, 기차표를 여러장 일단 사고보는 ‘악습’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귀성할 날짜를 결정 못한 사람들은 기차표 여러 장을 산 다음 귀성날짜를 확정한 후 필요 없는 표를 환불하려고 한다. 승차일 15일 전에 환불하면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설날 전후 40일간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여객들은 크게 증가한다. 이런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철도국, 교통부, 항공국 등은 교통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한다. 이러한 40일의 교통특별수송기간을 중국에선 ‘춘운’(春運)이라고 부른다.

2013년과 2014년의 경우 ‘춘운’ 기간 유동인구는 각각 34억2000만명과 32억6000만명이었다. 2015년에도 3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설 연후 귀성객 수송을 위해 단순히 기차표 예매기간만 연장할 게 아니라 기차나 비행기의 운행횟수를 늘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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