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거 후원 ‘브레이크스루’ 수학상을 아시나요?

마크 저커버그(가운데)는 작년 2월 21일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 스루'를 제정했다. <사진=신화사>

리처드 테일러 미 프린스턴대 교수 등 5명 공동수상···상금 30억원, 노벨상의 두배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Prize) 수학상 첫 수상자로 영국 국적의 리처드 테일러(52)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이크스루상 재단은 올해 처음 시행된 수학상 수상자로 테일러 교수를 비롯해 사이먼 도널드슨(56) 영국 임페리얼대 교수, 막심 콘체비치(49) 프랑스 고등과학원 교수, 제이컵 루리(36) 미 하버드대 교수, 테런스 타오(38) 미 UCLA대 교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후원해 지난해 제정됐으며 과학상과 물리학상에 더해 올해 수학상이 신설됐다.

상금은 300만 달러(약 30억5천만원)로 노벨상보다 두배 이상 많다. 후보자는 온라인으로 누구나 추천할 수 있으며 수상자는 차기 수상자 선정위원으로 활동한다.

수학분야 난제를 푸는 기법을 창안한 공로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테일러 교수는 “수학은 공동연구의 학문”이라며 “연구분야에 도움을 주는 일에 상금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저커버그 CEO는 “수학은 인류의 진보와 혁신을 촉진하는 필수 학문”이라며 “수상자들의 탁월한 공로를 축하할 수 있어서 흥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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