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 日열도 ‘쿨비즈 캠페인’···서울 모방인가?
일본에서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열사병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6℃를 넘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연일 수백명이 병원을 찾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라 여름철 더위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일본의 관공서는 출근 복장으로 반바지에 운동화뿐만 아니라 휴양지에서 입는 알록달록한 셔츠까지 허용하는 ‘슈퍼 쿨비즈(cool-biz)’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교토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여름철 전력사용 감축을 위해 넥타이를 매는 정장 대신 간편한 차림으로 출근하는 ‘쿨비즈’ 캠페인은 2005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2008년 대구 서구청이 근무시간중 직원들이 반바지 착용하도록 허용했지만 실제 실행되지는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012년 본부 근무직원들에게 6~8월 혹서기에 반바지 샌들 차림을 허용하면서 한국에서도 이른바 ‘쿨비즈’ 캠페인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