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시선] 인도네시아, 항공기 생산 ‘시기상조’
*주요 이슈에 대한 아시아 주요언론의 사설을 요약 게재합니다.
인도네시아 The Jakarta Post
인도네시아, 항공기 생산 ‘시기상조’
2007년 파산해 회생절차를 밟은 반관영 항공기 부품업체 PT 디르간타라가 자체적으로 중형 항공기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부 지원금 5000만 달러를 받아 인도네시아 각 섬에 운항할 19석짜리 여객기(N-219)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2017년 시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에어버스 A380과 각종 헬기 날개 부품을 제작한 실적이 있다. 상당한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항공기 생산은 결코 만만한 사업이 아니다. 첨단기술과 막대한 자금, 규모의 경제, 방대한 부품 수급이 필수적이다. 국가의 안전 이미지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인도네시아가 과연 그만한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다. 정부는 의욕만 앞선 항공기 개발사업을 재고하고 기존의 부품생산, 정비서비스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