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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무신론은 가능한 결론인가..”역사와 인간 경험의 방대한 데이터 앞에서”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1774~1840) 작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화가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한 화가로, 인간과 자연, 신앙적 사유를 결합하는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도 명확히 보이지 않는 세계 앞에 선 인간 이성을 그린 작품이다. 안개는 미지의 역사와 경험을, 방랑자는 그 속에서 질서를 추론하려는 사유의 주체를 상징한다. 과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파악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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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우근 칼럼] 두 개의 나무토막에서 멀어진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절인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의 미사(Missa)’라는 뜻이다. 미사가 ‘보냄, 파견’이라는 라틴어 missio에서 파생된 단어이니,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구세주)를 세상에 보낸다’는 의미가 될 터이다. 가공할 무기 미사일(missile)이 missio에서 나온 단어라는 것은 섬뜩한 아이러니다. 그리스도를 품은 크리스마스에서 그리스도가 사라져간다. 베들레헴의 초라한 시골 마구간이 울긋불긋한 쇼윈도의 예쁜 장식들로 치장되고, 성탄의 소식을 맨 처음 만난 광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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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현 칼럼] 가짜뉴스와 프레임에 갇힌 정치
프레임 정치의 본질은 분열이다.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얻는 방식은 지역과 세대, 남녀와 계층을 가리지 않고 갈라놓는다. 국민은 서로를 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사회는 쉽게 봉합되지 않는 갈등 구조에 갇힌다. 그 결과 국가 전체의 통합 역량은 약화되고, 공동체를 지탱하는 신뢰는 점점 사라진다. <이미지 AI 제작> 프레임 정치는 사실과 데이터보다 감정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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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 바르트 『로마서 강해』..말씀의 전차 위에서 인간 이성은 무너진다
칼바르트 저 <로마서> 정말 오랜만에 바르트의 책을 펼쳤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거대한 전차를 타고 전장을 누비는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참상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그토록 예찬했던 인간 이성이 데려온 곳이 유토피아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지옥임을 뼈저리게 깨달은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바르트에게 제1차 세계대전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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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닻’의 원리와 ‘흔들리며 배우는 진리’
닻은 배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아주지만 흔들리는 것은 막지 못합니다. 아니 도리어 흔들리게 두는 장치가 닻입니다. 흔들림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 닻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감정이 출렁일 수 있고 의심이 폭풍처럼 휘몰아칠 수 있습니다. 좋은 신앙이란 닻을 믿고 마음껏 흔들릴 수 있는 용기입니다.-본문에서 사진은 ‘바다 위의 폭풍'(피터르 판 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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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현 칼럼] 세종시, 행정수도인가 출퇴근 수도인가?
정부 세종청사 <사진 나무위키> 세종시는 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무엇을 바로 세워야 하는가? 이제 세종시 문제를 더는 피해 갈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다.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도시, 특별자치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출발한 세종시는 여전히 절반만 완성된 도시다. 절반만 옮겨온 행정, 절반만 작동하는 수도 기능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세종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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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박명윤 건강칼럼] 연말 잦은 회식 ‘부정맥주의보’
부정맥 종류와 증상 <자료 한양대병원>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이 있어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기적으로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심전도란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포착해 그래프로 기록하는 검사다. 심장(Heart)은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한 근육 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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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손옥철의 수학산책] 오일러가 찾은 ‘신의 방정식’
수학자 오일러 [아시아엔=손옥철 마사모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역임] 앞선 글에 소개한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수학자 오일러(1707~1783)가 만든 수식이다. 자연의 비밀을 지닌 자연상수 𝒆, 원의 신비를 간직한 수 π, 인간이 상상으로 만든 허수 𝒊(√–1),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숫자 0과 1만을 사용하여 간단한 등식으로 정리한 이 오일러 공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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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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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오래 참음’…세상에서 가장 자극적인 사랑
때로 침묵은 무력해 보이고 기다림은 헛된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해 화를 내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상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나의 불안을 상대에게 쏟아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꽃이 피었을지도 모를 관계들이 오래 참지 못해 그렇게 꺾여버립니다. 디모데전서 1장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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