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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호남 재도약’은 ‘정치독점의 종식’에서 출발해야
광주 전남 지도 30년 동안 경쟁이 멈춘 호남의 구조적 재앙은 ‘공천=당선’이다. 시민의 선택권이 사실상 박탈된 셈이다. 광주는 지난 30년 동안 경쟁이 사라진 정치 실험장이었다. 정치는 시민이 아니라 당 지도부와 계파만 바라본다. 능력보다 충성, 정책보다 캠프, 미래보다 자리 나눠먹기가 우선이었다. 이렇게 퇴행한 정치 구조가 도시 성장의 씨앗을 완전히 잘라버렸다. 인사 폐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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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선택받은 자, 버림받은 자…야곱과 에서의 경우
야곱이 형 에서로부터 장자의 권리를 사는 장면. 구약성서 창세기 야곱과 에서의 갈등 중 ‘에서가 굶주려 있는 상태에서 야곱에게 장자의 권리를 양도하는’ 장면(창세기 25:29-34). 작품에서는 에서가 들판 사냥꾼의 복장으로 나오고, 야곱이 렌즈콩(스튜) 등과 함께 권리를 제안하는 모습을 촛불 조명을 중심으로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제작 연대 1627년경으로 현재 Museo Thyssen‑Bornemisza(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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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손옥철의 수학산책] 소설과 영화 속 수학…’박사가 사랑한 수식’·’오일러 패러독스’·’뷰티풀 마인드’·’라이프 오브 파이’ 등등
<박사가 사랑한 수식> [아시아엔=손옥철 마사모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역임, 서울대 공대 기계과 졸업] 일본의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수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이 작품은 늙은 수학박사와 미혼모인 가사도우미, 그리고 그녀의 아들 루트(정수리가 평평하다고 박사가 붙인 이름) 세 사람이 수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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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서권 칼럼] “예수는 그리스도!”…삶의 승리를 여는 열쇠
성경과 십자가 <AI가 생성한 이미지> 삶 속에서 승리하는 열쇠는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께서 주와 그리스도이심을 담대하고 거침없이 가르쳤으며, 그것을 금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삶 속에서 승리의 열쇠를 지녔던 바울은 날마다 자아를 죽이는 영적 싸움 속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지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방인을 위한 그릇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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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신현확 전 총리 친일 둘러싼 법정 공방…아들 신철식의 부친 ‘누명 벗기기 투쟁’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들이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물 1차 명단 발표를 하고 있다. 411호 법정. 오전 10시. 사십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판사가 들어왔다. 안경 너머로 법대 위의 서류를 훑는 그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신청인 측, 주장을 요약해 주십시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신현확은 고등문관시험에 합격, 도쿄의 상공성 사무관 시보로 발령받아 1년간 실무 수습을 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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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신 나간 기독교인들?
Salvador Dalí의 ‘Christ of Saint John of the Cross'(1951)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독특한 시점으로 그렸다. 화면 아래에는 바다와 산, 하늘이 펼쳐져 있어, 십자가가 우주와 창조 세계 전체를 품고 서 있는 중심처럼 보인다. 달리는 못과 피, 가시관을 모두 제거해 그리스도를 고난을 넘어선 영광의 존재, 곧 부활의 빛을 드러내는 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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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진리는 변호 필요 없어…군중의 동의보다 혼자라도 진리편에 서는 게 ‘능력’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행 24:1) 이 상황에서 정작 변호사가 필요한 사람은 아나니아가 아니라 바울이었습니다. 종교 권력의 상징인 대제사장, 그 권력을 변호하는 한 변호사, 그리고 정치 권력의 상징인 벨릭스, 이 세 사람 앞에 홀로 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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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우근 칼럼] ‘공포와 환상’의 날개 위에 선 독재자, 그리고 잠든 주권자
스탈린과 히틀러 독재자는 공포와 환상의 두 날개로 권력의 세계를 펄펄 날아다닌다. 독재정권이 경찰‧사법‧군대를 기어이 움켜쥐려고 노심초사하는 이유는 공포심으로 국민의 저항의식을 짓누르기 위해서다. 또 하나의 날개인 환상은 막스 베버의 지적처럼 ‘권력에 카리스마적 정당성을 덧씌우는’ 선전․선동이다. 나치여성동맹‧독일소녀동맹 등 여성단체들이나 히틀러청소년단만이 나치의 추종세력이 아니었다. <존재와 시간>을 쓴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 결단주의 법이론으로 히틀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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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박명윤 건강칼럼] ‘트리플데믹’…독감·코로나19·RSV
이미지 출처 워싱턴 한인방송 요즘 독감(influenza)을 비롯해 코로나19(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트리플데믹’ 위협이 엄습하고 있다. 독감을 비롯한 바이러스 감염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에 따르면, 독감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 후 몇 주 동안 심장마비(心臟痲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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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 일상에서] 늘 한결 같고 언제나 새로운
가을 단풍 <사진 이병철> 어느새 11월도 며칠이 지났다. 그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아침 안개 속 들녘 풍경이 서늘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름의 기온이 남아 있더니, 한순간에 가을이 훌쩍 깊어진 것 같다. 벌써 얼음이 얼었다는 소식도 들리니, 이제 곧 겨울로 접어들 것이다. 이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나무들도 제대로 적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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