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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고라 자손의 인생역전…반역자 집안에서 루터 종교개혁의 씨앗으로
고라의 자손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보통 이런 가문의 후손은 ‘반역자의 자식’이라는 주홍글씨가 이마에 새겨진 채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태생적 운명을 자책하며 살기 쉽습니다. 하지만 고라 자손은 정반대였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성전 문지기로, 무엇보다 ‘찬양’에 가장 앞장서는 자들로 역사의 전면에 재등장합니다. 시편에는 ‘고라 자손의 시’가 무려 열한 편이나 나옵니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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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연수의 에코줌] 북상을 준비하는 날개들…금강하구와 철원에서 나눈 작별 인사
금강하구 가창오리 떼, 분주함과 여유로움이 교차한다 2026년 2월 18일, 금강하구. 설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강 위에 낮게 깔린 겨울빛 속에서 가창오리 떼와 마주쳤다. 물 위를 가르며 무리를 지어 움직이던 그들의 그림자는 한겨울의 그것보다 훨씬 가벼워 보였다. 개체 수는 분명 줄어 있었다. 북상을 준비하는 몸짓이었다. 가창오리떼가 그리는 포물선 그리고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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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건강칼럼] 만성콩팥병 환자, 심장병 사망 위험 높아…새로운 단서 나왔다
심장과 신장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은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꼽힌다. 실제로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상당 부분이 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돼 왔다. 다만 비만, 고혈압, 당뇨병처럼 공통 위험 요인이 많아 “콩팥이 왜 심장을 해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기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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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서권 칼럼] 돌짝밭 가시밭 넘어 기도와 말씀으로 우뚝서는 교회
가시밭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막는 상태입니다(누가복음 8:14). 그러나 반석 위에 세운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의 영적 토양을 진단하여 이 시대를 이기는 영적 원리를 찾으라는 것이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누가복음 8:4-15). 길가밭은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마귀가 와서 그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 가는 상태입니다(누가복음 8:12). 또한 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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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韓日 두 ‘소헌’이 보여준 국가의 얼굴…질서와 근대화 사이에서
경기도 여주의 영릉. 세종과 소헌왕후가 함께 있다 조선 세종비 소헌왕후와 日메이지 쇼켄 황후의 시대적 의미 역사에는 때때로 기묘한 대칭이 존재한다. 서로 다른 나라, 서로 다른 세기에 살았던 두 여인이 같은 시호(諡號)를 공유한다. 조선 세종대왕의 비 소헌왕후와 일본 메이지시대의 황후 쇼켄 황후가 그들이다. 두 사람 모두 ‘昭憲’, 곧 ‘밝은 덕을 드러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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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석문섭 칼럼] 상대가 내 진심을 믿어주지 않을 땐..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오해를 받으면 마음이 상합니다. 나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것은 몹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내 진심을 애써 증명해 보이려다가 처음의 진심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상한 감정만이 남곤 합니다. 상대가 나의 진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 멀리 긴 시간을 돌아가는 선택, 이 여유는 나의 진심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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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우근 칼럼] “겨울이 오기 전에”…나치반대 운동 본회퍼처럼
본회퍼 나치의 절대 권력에 굴복한 독일기독교는 히틀러를 ‘하나님이 보내주신 구원자’라고 선포하며 나치 독재에 적극 협력했다. 그때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목사는 마르틴 니묄러(Martin Niemöller) 목사와 함께 고백교회(Bekennende Kirche)를 창립했고, 신정통주의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가 기초한 바르멘 선언(Barmer Erklärung)에 참여하는 등 나치 반대운동의 선두에 섰다. 그의 반나치 운동은 정치투쟁을 넘어선 신앙의 전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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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신에게 오후 5시는 어떤 의미입니까?
AI 생성이미지 [아시아엔=황건 이화의대 초빙교수] 수술이 끝나고 붕대를 감을 때면 나는 등 뒤의 시계를 본다. 17시 전에 끝나면 교대하는 간호사들과 인턴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 군에서는 17시에 모든 손이 바뀐다. 나는 그 전에 끝내주고 싶다.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냥 부지런히 하다 보면 대개 잘 끝난다. 병실에 올라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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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두려워 말라, 믿음이 작은 자여
예수님은 베드로의 의심을 꾸짖으셨으나, 그 의심 때문에 그를 버리거나 관계를 끊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의심하는 자의 손을 붙잡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이 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파도 위에서조차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느냐입니다. 주님은 즉시 손을 내미시는 분이니, 의심 속에서도 그 손을 놓치지 않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본문에서 마태복음 14:22-36,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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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칼집에 새겨진 卍, 장수의 마음에 새겨진 부처
이억기 장군의 검 [아시아엔=황건 이화대 의대 초빙교수] 지난 주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위대한 수군장군, 이순신’ 특별전을 찾았다. 전시실 한편에 임진왜란 당시 장수들이 사용하던 여러 검이 놓여 있었는데, 그중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조선 수군의 명장 이억기 장군의 검집에 새겨진 금속 장식 ‘卍’이었다. 같은 시대의 다른 장수들의 검에는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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