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오늘의 시] ‘홍매화’ 최진석

    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예요. 골목길 돌담을 평생 쓰다듬으며 다녀요. 그렇다고 이상주의자가 아닌 것도 아니죠. 남몰래 하늘을 올려다보며 틈새를 기웃거려요. 나는 어떤 ‘주의’자가 아니예요. 정해진 것에는 다 답답해하죠. 바라밀다바라밀다 건너가기에 바빠요. 그렇다고 ‘주의’자가 아닌 것도 아니네요. 겨울과 봄 사이에서 뜨겁게 울렁대는 피를 좋아하죠. 사는 것은 다 몸살 아니겠어요? 피가 뜨겁고 붉어서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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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수의 에코줌] 새봄 맞는 물까마귀

    계곡의 얼음도 이제 거의 녹아 사라지고 있다. 계절의 순환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진리. 물까마귀는 훌훌 털어버리고 새봄을 맞이한다. 링크를 누르면 봄 마중 물까마귀와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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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촌철] 여행 길 주저하는 그대에게

    40대 무렵 나는 인생을 어떻게 즐길까 궁리했다. 일을 해서 기본적인 수입만 얻을 수 있다면 나머지는 여행같은 데 투자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소년 시절부터 기차여행을 좋아했다. 중학교 3학년 12월의 마지막 날 밤 서울역에 가서 3등열차에 올라탔었다. 차창을 통해 고즈넉한 밤의 불빛들이 꿈처럼 지나가는 광경에 가슴 시리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한 신문의 연재소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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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산 김일훈③] “나라 다스리는 것이나 병 다스리는 것은 같은 이치”

    인산 죽염으로 잘 알려진 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은 각종 암치료 신약을 발명하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해방 후에는 독창적인 한방 암치료를 설파하며 난치병 환자를 평생 치료했다. 선생은 만성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이 없는 세상, 육신이 파괴되는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는 세상, 암 환자 발생이 1%대로 낮춰지는 세상, 80대 노인들이 20대 청년들과 함께 일하며 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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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산 김일훈②] 당대 명재사 김만득이 인산 조부 김면섭을 찾아오다

    인산 죽염으로 잘 알려진 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은 각종 암치료 신약을 발명하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해방 후에는 독창적인 한방 암치료를 설파하며 난치병 환자를 평생 치료했다. 선생은 만성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이 없는 세상, 육신이 파괴되는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는 세상, 암 환자 발생이 1%대로 낮춰지는 세상, 80대 노인들이 20대 청년들과 함께 일하며 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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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78] 안철수·유승민·원희룡·김은혜·김동연·염태영·안민석·조정식···경기지사 예상후보군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시·도 지사), 광역의회 의원(시·도 의원), 기초자치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기초의회 의원(시·군·구 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선출합니다. 모두 다섯 명을 뽑지만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 용지는 일곱 장입니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비례대표는 정당투표를 통해 선출하므로 정당투표 용지가 두 장이 추가된 겁니다. 지방선거는 주로 광역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언론보도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초점을 맞춥니다. 투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중심에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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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무슨 얘기를 듣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개인의 종말과 우주적 종말을 준비하고 대비하며 깨어있게 하소서 – 방탕함과 술취함과 염려의 덫으로부터 구원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산불로 인한 피해가 속히 복구되고 이재민들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소서 – 코로나 이후의 상황을 지혜롭게 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위정자들과 국민들에게 허락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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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보의 1M 시선] 세미원 ‘노송’, 추사의 세한도 보는 듯

    양수리 세미원 안 노송, 새한도 속 그 소나무같다. 작년 가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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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크 이만수 감독 ‘게임 체인저’에서 ‘인생 체인저’로

    최근 들어 사회 및 경제 등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된다. 이 용어는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 제품 등을 이르는 말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포함해 50년 넘는 시간을 야구 한길을 묵묵하게 달려온 나에게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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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일동 명창의 렌즈 판소리] 떳떳한 생령들, 꽃과 새

    자연의 의로움은 소박하고 간결하네. 그들 처소는 썩은나무 한가지와 돌팎 한귀퉁이면 충분하네. 인간들은 천지만물의 영장이라고 으쓱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이로움만 깎듯이 따져 양심을 내팽개친지 오래되었네. 말끝마다 견리사의를 말하지만, 이로움을 땔감삼아 의를 삶아 먹으면서도 스스로 의롭다고 자처하네 세세히 들여다보면 자연의 뭇 생령들은 천생 천분에 따라 분수에 맞게 살다가고, 영리한 만물의 영장은 스스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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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명진의 포토 영월] 왜가리의 둥지 틀기

    새봄이 되면서 영월 노루광장에 왜가리가 날아왔습니다. 날렵한 몸매와 유연한 날갯짓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날아온 왜가리떼가 어디선가 나뭇가지 등을 물어와 집을 짓습니다. 이들은 집이 완성되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품고 새끼를 얻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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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연변시인 김정호

    한때 중국 조선족들이 한국을 오고싶어 난리법석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들은 한국을 오고싶어도 초청장이 없어서 전혀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만큼 초청장의 위력은 대단했다. 연길 부근 모아산 정상을 오른 적이 있는데 거기엔 온통 한국초청장 판매광고로  가득했다. 지금은 전국의 식당이나 각종 일터에 조선족들의 취업이 아주 흔히 눈에 띠지만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취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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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윤석열 팬덤 이제 좀 멈추시지요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1주일도 정도 지났다. 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우리 모두 승복하고 대동화합(大同和合)하여 다시 아름다운 대한민국 건설에 매진해야겠다. 이미 치열했던 승부는 결판이 났다. 사상 유래 없는 간발의 차이로 새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이미 패자는 깨끗이 패배를 승복하고, 새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그리고 승자인 당선인은 패자의 낙선을 위로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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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철의 미술산책 25] 초현실주의 키리코 ‘사랑의 노래’

    사유(思惟, reason)는 복합적인 구조이다. 따라서 그런 사유의 장을 이미지로 나타낼 때 단순하게 마무리할 수 없다. 만일 그것이 간단하게 정리되었다면, 그때는 사유가 아닌 주장(主張)이 된다. 우리는 초현실주의(超現實主義, Surrealism)를 대표하는 화가들을 쉽게 손으로 꼽을 수 있는데 그들은 바로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등이다. 한편, 추상미술을 처음 그린 두 작가는 누구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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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지혜로운 자는 우선순위를 뒤바꾸지 않습니다”

    함께 드릴 기도제목 1. 말씀 안에서 – 믿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기꺼이 감당하게 하소서 – 거짓과 위선이 아닌 진실과 정직의 영으로 살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사회 곳곳에 스며 든 분열의 영을 통합의 영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 국민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정부와 정치인들이 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 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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