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잠깐묵상] 의인과 악인이 함께 받는 벌

    에스겔 21장 “내가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 터이므로 내 칼을 칼집에서 빼어 모든 육체를 남에서 북까지 치리니”(겔 21:4) 학창시절, 단체기합을 받을 때면 내가 왜 쟤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할까 억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 때문에 모두가 고생하게 될 때면 민망하고 미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만약 요즘에 아이가 학교에서 단체기합을 받고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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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시선] “나는 위선자입니다”

    나이가 지긋한 사무장이 변호사실로 들어와 내게 말했다. “권투선수 출신이 나를 찾아와 두들겨 패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분노하면서 변호사님도 위선자라고 욕을 해요.” 나는 그가 왜 화를 내는지 일부는 이해할 것 같았다. 해고된 그가 내게 와서 복직하게 해달라고 소송을 의뢰했었다. 나는 그들의 억울함에 공감하고 법정투쟁을 해서 이겼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동정이 지나쳤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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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수 칼럼] 수성대 성준 투수코치를 소개합니다

    지난 8월 26일 대구에서 포에버22 회원들과 만나는 김에 몇달 동안 못 본 성준 코치를 만나려고 저녁시간에 약속을 잡았다. 성준 코치는 야구인 후배들 중에서 가장 아끼는 후배다. 53년이란 세월 동안 오로지 한길 걸으면서 수많은 야구인을 만났다. 성준 코치는 경북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에 입단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오래 룸메이트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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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근 칼럼] “믿음은 예배나 신앙고백 속에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다”

    [아시아엔=이우근 변호사, 숙명여대 석좌교수] ‘몸의 철학자’로 불리는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Ponty)는 “인간의 몸이 모든 지식의 토대”라고 했다. 지식은 머릿속의 의식이나 생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외부 감각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며, 언제나 몸이라는 한계 속에서 얻게 된다는 ‘의식의 신체화’를 주장했다. 이것은 데카르트, 칸트, 헤겔로 이어지는 대륙관념론과 로크, 버클리, 흄으로 계승되어온 영국경험론을 모두 부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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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시선] 벌거벗고 약점을 드러내다

    그 일은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다. 내 스스로 지옥에 빠져들어 허우적 거렸다. 왜 나라는 인간은 그랬을까. 군검사로 있을 때였다. 한 변호사를 볼 때마다 내 심사가 편치 않았다. 그가 잘난 척 하는 것 같아보였고 동시에 나는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 한번은 그가 나와 같이 근무하는 법무장교들을 음식점으로 초청했다. 나는 거기 가지 않았다. 청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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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아담의 죄를 왜 내가?

    에스겔 18장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겔 18:2)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겔 18:20) 하나님나라에 연좌제는 없습니다. 부모의 죄 때문에 자녀가 고통받는다거나 부모가 쌓은 기도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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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준 칼럼] 군사시설 주변지역에서의 갈등과 협상

    1938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뮌헨협정’이 체결된다. 이 협정의 핵심은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계 인구가 가장 많았던 주테텐란트 지역을 독일에게 양도하는 것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놀라운 재건 속도로 회복되고 있었다. 독일 팽창을 우려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국가들 간에 맺은 최악의 협상이다. 종국에는 2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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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거침없이 증언하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마음을 열어 말씀이신 하나님을 날마다 먹게 하소서 – 나의 상황과 상관 없이 담대하게 거침없이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무질서, 무자비, 무분별함으로 가득한 세상에 예수님만이 참된 기준과 소망 되게 하소서 –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적합한 도움이 이어지게 하소서 3. 교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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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일원의 차마고도 기행①] 미시의 세계에서 거시의 세계로

    1780년 7월 25일(음력 6월 24일) 연암 박지원은 압록강을 건너 40일만에 북경에 도착하니 건륭 황제는 420리밖 열하로 떠나고 없다. 북경에서 다시 밤낮없이 꼬박 닷새 만에 열하로 떠난다. 하지만, 열하에 도착한 사신에게 황제는 또다시 티벳 라마 성승(聖僧)인 반승에게 예를 올리라고 명령한다. 조선은 유교를 숭상하니 어찌 불교 라마승에게 예를 올릴 수 있는가?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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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세상의 중심에 서다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복음 안에 내게 주신 소명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 그리스도인의 교제 가운데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사회 안에 고립된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그들을 위한 교육과 돌봄 체계가 더 발전되게 하소서 -미디어와 문화, 예술의 영역에 거룩하고 정결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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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하나님의 사랑, 그 높이와 깊이

    에스겔 16장 “아무도 너를 돌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불쌍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천하게 여겨져 네가 들에 버려졌느니라”(겔 16:5) 서로 잘 몰라서 시작 가능한 것이 연애입니다. 상대를 아직 다 모르기 때문에 결정 가능한 것이 결혼입니다. 만약 내 머릿속을 오가는 오만가지 생각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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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석 칼럼] 도전적인 질문에서 선도적·전략적 역량 나와

    오늘 우리 모두의 조국 대한민국은 혼란스럽다. 어찌 보면, 그리 새삼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줄곧 혼란 속에서 살아온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의식을 수행하면서 관점의 차이들로 비롯되는 혼란은 소란스럽더라도 오히려 그것이 전체적으로 균형과 역동성을 보장하며 전진하는 힘을 굳건히 유지한다. 건국 이래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것이 역동성을 보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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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시선] “만년에 잘 살면 인생 성공한 거라오”

    노년을 혼자 방에서만 지내다가 요양원으로 옮겨 인생을 마감한 분이 있다. 목수이자 가죽세공 기술도 가지고 있던 그가 헛되이 살다 가는게 안타까웠다. 공대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던 아는 사람이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에 그가 집을 나가 노숙자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을지로 지하철역 입구에서 그를 보았다는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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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시선] 저 길, 걷고 싶다

    쨍쨍 내려 쬐는 뜨거운 햇빛 아래서 얼굴이 하얗게 바랜 그 노인은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내고 있었다. 한 발을 내딛기 위해 입으로 “하나, 둘, 셋, 넷” 구령을 부르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하다 보면 발이 한 두걸음씩 떨어지곤 했다. 파킨슨병에 걸린 그의 얼굴에서는 섬뜩한 삶의 의지가 엿보였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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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마약이 된 종교를 소비하는 사람들

    에스겔 13장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겔 13:10) 평강이 없는데도 왜 평강이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평안이라도 좋으니 나에게 평안을 빌어달라고 그 때나 지금이나 선지자들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그 시대를 살았다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라고 말하는 예레미야나 에스겔을 선호했을까? 아니면 위로와 평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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