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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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산책] ‘물속을 걸어가는 달’…그림자 없는 성자 수월 스님의 길
<물속을 걸어가는 달> 표지 경허 스님의 세 달이라고 하는 ‘수월, 혜월, 만공 스님’ 가운데 맏상좌라고도 할 수 있는 수월 스님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는 오래전에 계룡산의 자허 선생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선생이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자주 가던 절에, 선생을 유난히 귀여워하며 업어 주거나 무등을 태워 주시면서 어린 자허 선생에게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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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의 아무르 답사 22] 시베리아 횡단열차, 석양속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역, 러시아의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대하던 TSR(시베리아 횡단열차 Trans-Siberian-Railway)에 탑승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 건물에 들어섰다. 건물은 작지만 우아한 외형은 우리의 서울역이나 일본의 도쿄역보다 더 귀족적이고 예술적이었다. 서양식 궁전처럼 생긴 돔형 역사는 원래 황제와 귀족들을 위한 문화 예술공간으로 건축되었다. 역사 건물안에 장식된 니콜라이 2세 황태자의 황금색 부조상과 로마노프 왕조의 문양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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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백산의 못 말리는 예술세계…’언틸더데이’에서 ‘크레이지몬스터’까지
구백산 감독. 본명이 구용완(丘龍完)인 그는 맑고 아름답고 하얀 산호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 구백산(丘白珊)을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연기자이자 연출가, 음악가로 활동 중인 구백산(본명 구용완)이 영화와 공연, OTT를 넘나드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구백산이 참여한 영화 〈언틸더데이〉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상처와 회복, 삶을 다시 선택하는 인간의 내면을 담아낸다. 그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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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 신년산행 1월 24일 원도봉산
엄홍길휴먼재단 겨울산행 자료사진 엄홍길휴먼재단이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신년 산행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신년 산행은 엄홍길 대장이 세 살부터 마흔 살까지 37년간 거주했던 집터가 있는 원도봉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그의 삶과 도전의 출발점을 함께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획됐다. 산행은 1월 24일(토) 오전 9시 30분까지 집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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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바람과 침묵 속에 남은 이름, ‘오우덴 중령’과 ‘오렌지 튤립’
횡성 네덜란드참전기념탑과 오우덴 중령 [아시아엔=황건 이화여대 초빙교수] 몇 년 전, 네덜란드의 크켄호프(Keukenhof) 식물원에서 오렌지색 튤립을 보았다. 그때는 그저 왕가의 색, 봄의 축제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오렌지 튤립을 보면 한국 땅에서 피 흘린 네덜란드 병사 768명이 먼저 떠오른다. 꽃의 색이 기억의 색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나는 1월 18일 횡성에 위치한 네덜란드참전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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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Mark Bradford: Keep Walking’ 3월 1일까지 연장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 추상의 거장 마크 브래드포드 국내 첫 개인전, 대형 설치작품과 신작 시리즈로 뜨거운 반응전시도록 발간, 특별 프로그램 진행 등 깊이 있는 관람 기회 제공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의 국내 첫 개인전 ‘Mark Bradford: Keep Walking’을 3월 1일까지 5주 연장한다. 이번 전시는 언론과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며 미술 애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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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말’…겉만 번지르르한 백 마디보다 뼈 아픈 한마디
축복은 말에 있지 않고 앎에 있습니다. 야곱은 누구보다 아들들을 잘 알았던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독설 같은 한마디조차 그들에게는 분량에 맞는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 “다 잘될 거야”라는 위로는 축복이 아니라 무책임한 방임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인생 그 따위로 살지 말아라”는 독설이 축복일 수 있습니다.-본문에서. 사진은 훈민정음 창세기 49장 “이들은 이스라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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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은혜는 연출이 필요 없습니다”
제임스 티소(James Tissot)의 ‘요셉과 야곱의 해후'(Joseph Meets Jacob) *잠깐묵상 | 창세기 46장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창 46:29) 22년 만의 부자 상봉이라는 극적인 장면치고는 서술이 너무 건조합니다. 만약 현대의 영화감독이 이 장면을 연출했다면 어땠을까요? 클라이맥스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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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미술관 이지현 관장,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
OCI미술관 이지현 관장 <사진=OCI> 이지현 관장 2026년 박물관·미술관 신년교례회에서 발전유공 정부포상 표창 수상2010년 미술관 개관 이래 심도 있는 전시 및 신진작가지원사업에 대한 공로 인정OCI홀딩스와 공동 주최하는 지방순회전 통해 지역의 문화향유권 강화에도 기여 OCI미술관(종로구 수송동)은 12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이지현 관장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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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의 기록 왜 중요한가…일본 사례에서 배우다
기록은 거창한 역사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인들의 인터뷰, 교회와 단체의 회의록, 한인 신문의 기사, 개인이 남긴 사진과 메모, 소송 기록과 공청회 발언들. 이런 사소해 보이는 조각들이 모여 공동체의 집단 기억을 이룬다. 그리고 그 기억이야말로 미래 세대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본문에서 [아시아엔=주동완 코리안리서치센터 원장] 코리아타운은 단순한 상업 지구가 아니다. 한인 이민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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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1월’ 홍사성…”두려워 하지 말라. 어제의 후회는 개한테나 주고”
일출 <사진 이병철> 수평선 너머막 태어난 첫해가 솟는다 두둥 둥 둥 둥진군을 알리는 북소리가슴이 뛴다 숨이 멎는다 혼자 힘으로 가야하는마중해줄 사람 어디에도 없는 길두려워 하지 말라어제의 후회는 개한테나 주고 앞만 보고 달릴 것숨이 턱 밑까지 찰지라도견뎌 낼 것그렇게 달려서 마침내 승리할 것 이것은해도 달도 별도 돌이킬 수 없는너의 운명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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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잇는 전통의 다리…에미리트-일본 매사냥 행사
알 아인 사막에서 열린 에미리트–일본 매사냥 교류 행사를 앞두고 일본-에미리트 양국 참가자들이 매 비행 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아부다비 알 아인에서 1월 5~8일 열려…올해 3회째사막캠프에서 전통과 윤리 체험…미래 세대에 문화유산 전승에미리트-일본 매사냥 교류 행사 제3회가 아부다비 알 아인에서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Emirates Falconers Club이 주최한다. 이 교류 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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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섭 칼럼] 글은 독자의 것, 기쁨으로 쓰고 하나님께 맡기다
석문섭 이미지 나는 이 일이 즐겁다. 성경의 빼곡한 글자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 말이다. ‘오다 주웠다’는 말처럼, 성경을 읽는 길에 줍게 되는 것들이 있다. 어떤 사람의 눈에는 별것 아니겠지만, 나는 자꾸 눈길이 간다. 적어도 나에게는 시선이 빼앗길 정도로 특별한 것이다. 마치 유치원 다녀온 아이의 가방 속에 있는 잡동사니들처럼. 유치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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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린사슴전망대에서 만난 남극노인성
“남극노인성, 또는 수성(壽星)이라 불리는 이 별은 무병장수를 상징합니다. 이 별이 밝게 보이면 나라가 융성하고, 이를 본 사람은 오래 산다고 여겼지요. 토정 이지함은 이 별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여러 차례 올랐고, 대정에 유배됐던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거처를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부르며 노인성을 노래한 시를 남겼습니다. 남극노인성은 건강과 치유, 회복을 상징하는 제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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