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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㉒] 학교를 향해 뛴 하랑이와 지성이…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첫 기부마라톤
나는 믿는다. 지성이와 하랑이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발걸음은 새로운 러닝메이트들을 만나게 할 것이고, 로뎀나무 아이들의 꿈을 함께 세워 갈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게 될 것이다. 내일은 누가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 것인가? 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다. 겪어 본 사람이 그 심정을 안다. 지성이와 하랑이가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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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㉑]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에서 ‘이레학교’로 새꿈터 짓는다
학교 앞 농지를 임대하여 운동장이 생겨 학생들이 맘껏 좋아하는 모습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살던 조선인들은 구소련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낯선 땅에 내몰렸다. 그 과정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언어와 문화, 삶의 뿌리까지 흔드는 거대한 상처였다. 구소련의 문화 말살 정책 속에서도 그들은 한국어를 가슴에 품고 살았다. 그러나 현실은 늘 냉혹했다. 새로운 땅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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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⑳]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지성이와 하랑이를 만나다
하랑이(왼쪽) 지성이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만남으로 시작된다. 한 사람의 품에 안겨 세상을 만나고, 누군가의 손을 잡으며 길을 걷고,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어떤 만남은 상처로 남고, 어떤 만남은 기쁨으로 피어나며, 또 어떤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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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⑲]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건축 조감도를 보는 순간…
조감도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문제를 만난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돌아보면, 그때는 어둡고 보이지 않아 답답하지만 하나님은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 가시는 당신의 손길을 보게 하신다. 나 역시 그랬다. 한국 최초의 고려인학교 설립과 건축에 대한 응답을 받고도 마음 한편은 막막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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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이야기⑱] 이들의 꿈을 키워 함께 이뤄갈 마음들을 찾으니…
쉬는 시간이 되면 교실은 순식간에 전쟁터가 된다. 남녀 화장실이 한 칸씩뿐이라 아이들은 줄을 서고, 기다리지 못한 아이들은 수업 중에도 들락날락한다. 5~6평 남짓한 교실은 책상과 의자를 빼곡히 넣고 나면 숨조차 답답하다. 창문을 열어도 공기가 막힌 듯한 콩나물시루 같은 공간. 그 안에서 아이들은 꿈을 키우고 있었다. ‘조금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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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⑰]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꿈터를 짓다(2)
박천규, 혜원, 채유진 집사, 천명, 천휘, 박성우 집사(왼쪽부터) “그러면 건축을 하자.” 내 입에서 나온 그 한마디는 단순한 결심이 아니었다. 목숨을 건 사명이었고, 더는 두려움 뒤로 숨지 않겠다는 고백이었다.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재정적으로 감당해야 할 몫의 대부분이 내가 아니라 아내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미안했고, 그래서 더 선뜻 나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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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⑯]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꿈터를 짓다(1)
2022년 7월 캐리비안베이에서 실시한 현장체험 학습엔 7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웃음 잃었던 아이들, 교실이 집이 되기까지 문득, 처음 입학생을 받았던 시절이 떠오른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의 문을 처음 두드리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경직이 짙게 묻어 있었다. 두리번거리는 눈빛, 굳게 다문 입술, 말보다 먼저 물러서는 몸짓. 그 조심스러움은 아이들이 지나온 시간을 말없이 증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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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 청소년⑮] SK선경최종건재단이 로뎀나무학교에 준 잊지못할 선물…’푸른 바다의 꿈’
학생들이 맘껏 소리치는 뒤로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 제주 용두암에서. 푸른 바다 속에는 어떤 것들이 살고 있을까. 그 질문은 늘 책 속에서만 맴돌던 아이들의 호기심이었고, 제주 아쿠아플라넷의 유리 벽 앞에서 마침내 “진짜”가 되었다. 유영하는 물고기들이 빛을 타고 흐르자 아이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바빠졌다.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 두는 것만으로는 모자란 듯, 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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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소학섭의 고려인 청소년⑭]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SK선경최종건재단 제주 동행..”아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사진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제공 아침에 일어나면 방 안에는 사람이 없다. 알람만이 엄마처럼 나를 깨운다. 거울은 말없이 나를 맞이하지만, 나는 그 시선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온기 없는 원룸에서 아침을 챙겨 먹는 일은 어느새 낯선 일이 되었다. 결국 씻기만 한 채 등교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선다. 그것이 몇 년째 반복되는 아침의 방식이다.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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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⑬] 제주 수학여행…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SK선경최종건재단의 동행
학생들의 아름다운 식사. 맨 앞에 오른쪽 남자 샤샤,뒤 카밀라(많이 밝아짐) 왼쪽 예카,뒤로 남자 블라드 잠을 설치고 또 설쳤다. 눈을 감아도 잠은 오지 않았다. 서툰 발걸음으로 낯선 제주의 공기를 마주해야 할 아이들, 건강하게, 씩씩하게, 아무 일 없이 잘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이 밤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마음을 틀어쥐고 놓아주지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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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⑫] 다음 세대를 위한 꿈,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와 SK선경최종건재단의 동행
제주행 항공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앞 좌석부터 막심, 카밀라, 이리나, 김알렉세이 등. 새벽 5시 이른 시각에도 아이들은 설레기만 하다. 핸드폰의 진동과 함께 화면에 반가운 이름이 떠올랐다. 그런데 왜 이리 심장 박동수는 높아만 갈까.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그 짧은 찰나가 오래 잠들어 있던 내 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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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 청소년⑪] “동토의 땅 일구며 생명 이어온 고려인 후예 마리아 응원해”
홈베이킹 동아리 때 열심히 반죽하고 있는 마리아. 파샤, 안나,밀레나, 안겔리나 등이 보인다 전혀 모르는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목사님 저는 인천에 사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한국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선명한 한국 발음이 아니라는 생각에 고려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한 여학생이 있는데 작년 당시 17세, 이름은 마리아였고 인천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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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 청소년⑩]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한숨 속 소망 일구는 꿈터
패러글라이딩 정상에서 왼쪽부터 영광, 제니, 유리, 필자, 서현 “비행기표를 보냈으니 이번 달 30일에 한국으로 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전해진 아버지의 단호한 목소리였다. 갑작스러운 한국 이주는 친척집이나 조부모와 함께 살던 아이들에게 정서적·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실에서 종종 물었다. “언제 부모님이 한국으로 이주하라고 하셨니?” 놀랍게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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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섭의 고려인 청소년⑨]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성년례로 한국 전통문화 배워
논 한가운데 있는 학교는 시골교회를 개조해 만든 곳이다. 학교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논길을 따라 들어오며 의아해한다. “이런 곳에 학교가 있다니…” 혹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잘못 안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려인 청소년,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학생들은 이곳에 오면 한결같이 러시아어로 감탄한다. “오이!(감탄사) 우리 동네랑 똑같네!” 논 한가운데 우뚝 선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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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섭의 고려인 청소년⑧] 믿음·성실·도전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추석 한가위 한마음 같이
이들의 고향 중앙아시아에도 추석의 훈훈함이… 일제 강점기, 1937년은 고려인들에게 가난했던 조선의 시절보다 더 참혹한 해였다. 동토의 땅을 향해 달리던 강제 이주 열차 안에서 고려인들은 얼어붙은 손을 꼭 잡고 “잊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조국을 마음에 새겼다. 서로를 ‘고려인’이라 부르며 정체성을 지켜냈고, 얼어붙은 땅을 개간하며 땀으로 삶을 이어갔다. 비록 오곡의 풍요를 누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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