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사진작가, 문화일보 전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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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한반도’ 지도 그려놓고 한반도 떠나는 재두루미

    아침을 맞는 전방의 두루미와 재두루미. 추위를 피해 움추려 잘 때는 한반도 모양과 비슷했는데, 한가족씩 먹이터로 떠난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평소 가족 단위로 생활 하지만, 잠자리와 장거리 이동 시에는 큰 무리를 형성한다. 2월 말, 3월 초가 오면 이들은 번식지인 러시아, 중국, 몽골로 떠난다. 그리고 열달 지날 무렵, 올 겨울 다시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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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수달, 강인한 턱으로 물고기 순식간에

    최근 곳곳에서 멸종위기종 수달이 목격된다. 이웃 일본은 공식적으로 절멸했는데, 우리나라는 잘 버티고 있다. 수달은 강인한 턱으로 웬만한 물고기는 순식간에 먹어 치운다. 또 수달은 영리해서 앞발은 사람 손처럼 먹이를 움켜쥐기도 한다. 수달의 사촌격인 해달은 돌로 조개를 깨뜨려서 조갯살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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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고향 길 찾아 떠나는 재두루미

    입춘이 지나고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자,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잠자리에 아침 여명이 들어오고, 겨우내 얼었던 강물 흘러가는 물소리가 들린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겨울철새 재두루미 가족은 고향 갈 채비를 서두르며, 활동시간을 늘린다. 특히 올해 첫 한국을 찾은 어린 새들은 다시 먼 길을 떠나기 위해 에너지 축적은 물론, 날개힘을 기르고 기류 타는 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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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계묘년 정월 대보름달 촬영 실패기

    매년 정월 대보름. 어릴 적 불놀이 추억이 아련하게 떠 오른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님은 매년 대보름이면 장독대에 시루떡과 정화수를 모셔놓고 자식들이 잘 되기를 늘 소망하셨다. 언젠가부터 정월 대보름달을 카메라로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다. 그 중에 첫소망은 삼각산 속에 대보름 달을 멋지게 찍고 싶은 것이지만, 늘 실패한다. 올해는 그 열정마저 식어서 술 한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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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정월 대보름 삼각산 ‘쇠기러기’ 무리

    눈 쌓인 삼각산 백운대를 올해는 꼭 담아보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가 눈이 다 사라졌다. 정월 대보름 달을 보려고 찾아갔더니, 달은 이미 중천에 떠있다. 쇠기러기 무리들이 게으른 나를 비웃으며 멀리 지나간다. 맘과 행동이 점점 따로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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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누가 강자일까?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누가 강자일까? 겨울철 맹금류의 생존경쟁은 치열하다. 흰꼬리수리의 젊은 녀석이 기러기를 사냥하자(사진 위), 사냥을 하지 못하는 독수리(아래 사진의 검은 녀석)가 날아와 큰 덩치로 밀어내고 먹잇감을 가로 챈다. 독수리는 스스로 사냥을 하지 못하고 죽은 동물의 사체나 다른 동물이 사냥한 먹잇감을 가로챈다. 덩치에 밀려 먹잇감을 빼앗긴 흰꼬리수리는 독수리 곁에서 독수리가 기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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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정초 한파에 재두루미도, 나도 고개 숙이다

    계묘년 설 연휴 끝 날, 올 겨울 들어 가장 혹독한 추위가 몰려왔다. 햇님의 따뜻한 손길도 무용지물. 한낮도 영하 14도를 밑돈다. 들녘으로 먹이활동을 나가야 할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가족은 외출을 삼가고, 몸을 움추리고 깃털을 부풀려 에너지를 아끼고 있다. 강변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인 것 같다. 온 몸을 에워 쌓지만, 가리지 않은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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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설 연휴 두루미 더불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때묻지 않은 어린 시절, 설렘 속에 기다리던 설날. 나이를 하루라도 빨리 먹어 어른이 되고 싶었던 시절.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살 먹는다는 기다림보다는 친지들에게 세배하면 생기는 용돈을 더 기다렸는지 모른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옛 추억의 설날. 그 무렵에 멀리서 들리는 두루미의 노래 소리는 이제 DMZ 주변의 민통선에서나 만날 수 있다. 청정 자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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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철원에서 ‘겨울진객’ 두루미 가족 ‘조우’

    지난 1월 15일 눈 예보를 믿고 두루미를 보러 새벽부터 철원으로 달렸다. 생각보다 눈의 양은 적었지만, 겨울나기를 하는 두루미 가족과 아주 가깝게 조우했다. 정초만 되면 늘 등장하는 겨울 진객 두루미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의 설날 선물을 가져다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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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1972년 출시 라이카 800mm에 잡힌 팔당 ‘참수리’

    “구관이 명관!”  지난해 캐논 600mm와 이별하고, 장롱속에 처박아 두었던 라이카 800mm를 꺼내 8일 팔당 한강 건너에 앉아있는 참수리를 담아 봤다. 날이 어두워 곁에 있던 사진사들이 대부분 철수했는데, 마침 작은 빛이 스며들어 몇 컷 찍었다.  1972년 뮌헨올림픽 때 처음 출시한 구형 렌즈가 제법 쓸모가 있다. 오토 포커스란 편의성 때문에 그동안 명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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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겨울꽃, 너를 만나러 새벽부터 달렸나 보다”

    한강의 겨울꽃! 너를 만나러 새벽부터 달렸나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자태를 자랑하지 왜 그리 빨리 사라지는지~ 지난 8일 일요일 참수리 보러 한강에 갔다가 밤새 피어난 겨울꽃(상고대)만 실컷 보고 왔다. 팔당에 사는 지인은 이곳에 20여 년간 살고 있는데, 이렇게 화려한 상고대는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한다. 이래 저래 올해는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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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수의 에코줌] 흰꼬리수리 먹이다툼 촬영 중 부서진 카메라

    2022년 마지막 사진을 담고, 수십년간 애지중지 하던 캐논 600mm 렌즈를 파손했다. 미끄러져 빙판에 닿으니, 속수무책. 당분간 새 사진은 접어야 하나? 다사다난 했던 2022년은 빙판에서 흰꼬리수리들이 먹이 다툼 하는 장면과 흡사했다. 힘의 논리로 변한 세계질서에서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춥고 배고픈 겨울나기에 더불어 나누면 조금은 위안이 될 텐데… 계묘년 새해는 토끼처럼 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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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연수의 에코줌] 쇠기러기의 뒤태

    새들의 뒷 모습은 좀처럼 담지 않는데, 철원평야 들녘에 내려앉는 쇠기러기 무리가 겨울나무에 꽃이 핀 것 같아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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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김연수의 에코줌] 임진각 ‘해무리’와 독수리떼···월드컵 브라질에 승리, 8강·4강 넘어 우승?

    4일 오후 임진각 인근 선배의 농막에 놀러갔다가 하늘을 보니, 커다란 해무리(채운)가 보였다. 잽싸게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담는데, 때마침 겨울 진객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가 해무리 주변을 선회했다. 해무리를 몇번 목격 했는데, 나라의 큰 일이 생길 때, 종종 발생했다. 4일 전국 곳곳에서 해무리를 목격했다는 뉴스를 보고, 나도 한컷… 한국대표팀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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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가을철새 ‘도요물떼새’의 군무

    어느덧 10월. 도요물떼새의 중간 기착지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유부도에서 민물도요, 송곳부리도요 등 도요, 물떼새들이 밀려오는 바닷물을 따라 갯벌로 몰려오고 있다. 러시아, 몽골에서 번식한 이들은 우리나라 서남 갯벌을 따라 멀리 남반구 호주, 뉴질랜드까지 이동해 월동 후, 이듬해 봄 다시 이곳을 통과한다. 동북아 최대의 물새 중간 기착지인 유부도 갯벌은 영원히 보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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