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고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자,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잠자리에 아침 여명이 들어오고, 겨우내 얼었던 강물 흘러가는 물소리가 들린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겨울철새 재두루미 가족은 고향 갈 채비를 서두르며, 활동시간을 늘린다. 특히 올해 첫 한국을 찾은 어린 새들은 다시 먼 길을 떠나기 위해 에너지 축적은 물론, 날개힘을 기르고 기류 타는 훈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