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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임진강 두루미들과 작별인사
사진 김연수 작가지난 12일 정월 대보름달이 지고 있는 임진강에서 두루미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왔다. 임진강 얼음이 녹고, 낮이 길어지면 이들은 곧 고향으로 돌아간다. 겨우네 너희들과 행복한 시간을 같이해 정말 고맙다. 고향으로 모두 안전하게 돌아가 올 늦가을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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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내 인생의 황금기!”…아들, 며느리와 임진강 탐조길 동행
사진 조물닭 인생의 황금기! 지난 2월 15일 며느리 생일날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새벽 임진강 탐조길에 나섰다. 나는 사진 찍고, 아들은 동영상 찍고, 며느리는 두루미 합창을 녹음했다. 동행하신 조물닭 선생이 인생의 황금기라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아 보내주셨다. 내가 평생 추구한 탐조생활을 아들이 이어가고 며느리가 동참하니, 어찌 행복하지 않은가? “인생의 황금기!” 최고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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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임진강에서 만난 검수리 어린 새
벌써 스무날이나 됐을까, 지난 1월 11일 파주 임진강가에서 멸종위기종 검수리(Golden Eagle) 유조를 만났다. 검수리는 국가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주변 색과 비슷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어린 검수리가 사냥감을 찾았는지 쏜살같이 날아간다. 올해 처음 찾아온 어린 새 같은데 무사히 겨울을 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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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새해 너무 반가운 소식”…임진강 두루미와 재두루미 개체수 늘어
지난 1월 20일 연중 가장 춥다는 ‘대한’이지만, 요 몇년 사이 가장 포근했던 대한이다. 이날 임진강에 모였던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만났다. 올 겨울 이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 그런데 근래 임진강에 두루미와 재두루미 개체수가 좀 늘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임진강 수질이 좋아지고,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보호하려는 국제 협력과 국민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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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카데미 ‘바람의 눈’ 10기생 모집…3월부터 10개월 김연수 작가 강의
사진아카데미 ‘바람의 눈’ 10기생을 모집한다. 개강은 2025년 3월, 10개월 과정이며, 올해는 김연수 사진작가가 다시 강의를 맡는다. 강의와 출사를 병행하며, 강의 장소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연공동체. 관심 있는 분들은 김연수 작가에게 연락하면 된다. https://naver.me/FQVqG0J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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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성탄절 큰 선물…”난생 처음 만난 뿔호반새”
작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큰 선물을 받았다. 뿔호반새(Crested Kingfisher)를 난생 처음 만났다. 날이 어두워 질 때 나타났지만, 온 종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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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카리스마 넘치는 검독수리, 올 겨울도 여지 없이 찾아왔다”
자연은 거짓말이 없다. 모처럼 홀가분하게 자연의 현장을 찾았다. 늘 같은 계절에 같은 장소에 찾아오는 검독수리(Golden Eagle)가 올 겨울도 여지 없이 찾아왔다. 하늘을 날으는 날짐승 중 가장 카리스마가 넘치는 검수리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내곁에 다가 왔다. 시력이 점차 떨어져 수동렌즈로 나는 새를 찍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데, 오늘은 포커스도 제법 정확했다.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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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새를 기다리는 ‘수달’…이 땅의 동물들은 평화롭기만 한데
대한민국이 ‘미친 사람들의 미친 짓’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이 땅의 동물들은 평화롭다. 새를 기다리는데 수달이 내 앞으로 다가온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혼란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원한다. 사람 세상에도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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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천수만에서 만난 황새
11월 23일, 천수만에서 만난 황새(Oriental Stork). 아들과 탐조 중이었다. 무논에서 미꾸라지를 열심히 먹던 황새가족은 해가 지자, 잠자리로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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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철원에서 만난 재두루미…멸종위기종에 들개들도 위협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에서 올 가을 들어 처음 아들과 함께 멸종위기종 재두루미(White-naped Crane)를 만나고 왔다. 예년보다 포근해 아직은 늦가을 분위기가 난다. 그런데 들녘에 웬 들개들이 많은지, 쉬고 있는 재두루미에게 종종 위협이 된다. 첫눈이 쌓이면 다시 한번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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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강릉 남대천에서 수동렌즈로 담은 ‘물수리’
11월 3일 올 가을 들어 물수리를 처음 만나고 왔다. 평창 친구 집들이 갔다가 강릉 남대천을 잠시 들렸는데, 귀경길 차 밀려서 고생했다. 그나저나 이젠 시력도 떨어져 수동렌즈로 촬영이 점점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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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연수의 에코줌] “독립기념관 옆 흑성산성의 전시행정을 고발합니다”
고향 친구들과 천안 독립기념관 뒤 흑성산에 가을을 산행하고 왔다. 흑성산성 (黑城山城)은 충남 천안시 목천읍 에 있는 흑성산 정상을 둘러싼 산성이다. 2000년 1월 11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64호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흑성산 정상의 흑성산성 성곽이 돌인 줄 알았는데, 시멘트 콘크리트에 외장은 가짜 돌로 장식했고, 일부는 접착제 부분이 떨어져 흉물이 되고 있다. 국민 성금을 모아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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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어렴풋 저어새 저 모습…현실일까, 꿈일까?
10월 첫 토요일 오랜만에 고양환경운동연합 일부 회원들과 화성호 탐조를 다녀왔다. 영종도 홍대염전에서 보지 못한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를 만나고 왔다. 약 120여마리 저어새와 일찍 남하한 노랑부리저어새와 섞여있다. 한반도에서 태어나 월동지로 떠나기 전 일부 무리가 화성호 습지에서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다. 만조시간 지나고 날이 어두워지자, 쉬고 있던 무리들이 서서히 활동을 한다. 어렴풋 보이는 저어새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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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나는 옛 모습만 기억하는데, 어느새 머리속이 보이는 백발로
지난주 매향리 가을철새를 탐조 중 동행하신 분이 내모습을 카톡으로 보내줬다. 난 옛 모습만 기억하는데, 어느새 머리속이 보이는 백발로 세월이 갔다. 그래도 카메라만 잡으면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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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동남아서 월동하는 철새들…”그들도 곧 떠나겠지…”
빌딩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인천시 용현 갯골. 저어새(오른쪽 아래), 왜가리(윗쪽), 중대백로, 쇠백로는 가을이 오면 월동지인 동남아와 대만 등으로 이동한다. 먼 여행에 앞서 에너지를 비축하려고, 먹이 사냥에 분주하다. 자연미가 넘치고 먹이가 풍부한 습지가 아니라 왠지 가슴이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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