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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나는 옛 모습만 기억하는데, 어느새 머리속이 보이는 백발로
지난주 매향리 가을철새를 탐조 중 동행하신 분이 내모습을 카톡으로 보내줬다. 난 옛 모습만 기억하는데, 어느새 머리속이 보이는 백발로 세월이 갔다. 그래도 카메라만 잡으면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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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동남아서 월동하는 철새들…”그들도 곧 떠나겠지…”
빌딩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인천시 용현 갯골. 저어새(오른쪽 아래), 왜가리(윗쪽), 중대백로, 쇠백로는 가을이 오면 월동지인 동남아와 대만 등으로 이동한다. 먼 여행에 앞서 에너지를 비축하려고, 먹이 사냥에 분주하다. 자연미가 넘치고 먹이가 풍부한 습지가 아니라 왠지 가슴이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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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서천 바닷가 가을 진객 ‘중부리도요’
추분인 22일 그토록 혹독 했던 무더위가 물러가자, 갑자기 기온이 써늘하다. 가을철새들이 궁금해 갯벌 따라 가을맞이를 떠났다. 충남 서천 바닷가에서 가을 진객 중부리도요를 만났다. 폭염이 아무리 기승 해도, 낮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자, 가을철새들은 여지없이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먼 여행과 무더위에 지친 피로를 풀고, 우리 갯벌에서 편안하게 가을을 보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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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장기표…”변절자라고? 그의 헌신 길이 남을 것”
재야 운동가 장기표 선생이 79세로 오늘 삶을 마감했다. 평생 그의 소신대로 살아간 분이다. 7년 전 우연히 조우했을 때, 해맑은 웃음을 띄었었는데. 1988년 12월 공주교도소에서 출소할 때, 동지인 김근태 선생이 마중갔던 장면이 기억나 한 장 올려 본다. 재야의 두 별이 사라진 우리나라는 구심점이 없는 혼돈의 시대 같다. 일부는 변절자라고 욕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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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새호리기 어미가 가르치는 생존학습
새호리기 어미(오른쪽)는 새끼들에게 먹이려고 잡아온 잠자리를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왜 놓아줄까요? 그렇습니다. 사냥술을 학습(學習)시키는 거지요. 상형문자인 한자(漢字)의 ‘학습'(學習)의 유래가 ‘새의 둥지와 날개짓’에서 나왔다지요. 새들은 둥지에서 나와도 어미를 따라 이처럼 살아가는 생존 학습을 해야 합니다. 이 가족의 어린 새는 4마리였습니다. 그 중 한마리가 의욕이 넘쳐 제자리 비행연습을 하다가 둥지 밑으로 떨어졌답니다. 안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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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가을이다. 저어새들이 군집 이루는 걸 보니…”
멸종위기종 자연유산 저어새들이 군집을 이루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영종도 갯벌을 오랜만에 들렀더니, 꽤 많은 개체들이 보인다. 올해 부화한 어린 개체들이 많아 더 반갑다. 월동 하러 떠나기 전까지 체력을 길러 모두 건강하게 살아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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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박진영 박사와 함께하는 새 이야기…용인 에스티아갤러리
박진영 박사의 조류사진전을 찾았다. 시원하고 넓직한 공간에 박진영 박사의 주옥 같은 사진이 디지털 모니터와 빔을 통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부모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어린 학생들도 꽤 있었다. 박진영 박사를 처음 본 지도 30년이 넘은 것 같다. 새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그의 열정은 탐조가들이 다 안다. LG에서 발행한 그의 저서 <한국의 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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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멸종위기종 2급 새호리기 가족과 더불어 보낸 2024년 여름
멸종위기종 2급 새호리기 가족과 더불어 한여름을 보냈다. 지난 5월 말, 서울 송파구 한강변 아파트에 사는 지인의 제보를 받고, 그분과 함께 70일 넘게 새호리기 가족을 기록했다. 5월 말 짝짓기를 시작, 6월 중순 둥지에서 나오는 암컷을 처음 발견했고, 7월 중순 드디어 히얀 솜털의 새끼의 움직임을 발견했다. 과연 몇 마리의 새끼가 부화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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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폭염 속 너구리 가족의 ‘피서’
계속되는 폭염에 야생동물도 견디기 힘들다. 한낮의 열기가 다소 누그러지자, 숲속에서 더위를 피하던 너구리 가족이 어미 곁으로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도심의 공원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너구리를 만지거나, 자연식이 아닌 가공품 음식을 주면 절대 안된다. 특히 개하고 접촉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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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새호리기’ 가족에서 인구절벽 해법 찾을 수 없을까?
8월 첫날, 지리한 장마도 끝나고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장마철을 무사히 견딘 멸종위기종 새호리기 가족은 하루가 더 바빠졌다. 어느덧 어미만큼 자란 4마리 자식을 부양하랴 새호리기 부부는 쉴틈없이 사냥길에 나선다. 그래도 한여름을 잘 이겨내면, 올 자식 농사는 대성공이다! 인구 절벽을 맞고 있는 대한민국은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하는데 무엇부터 잘못 돼 있는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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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마리 스텔라님, 참수리 어깨 타고 천상에 편히 이르소서!”
나는 새를 카메라에 담으며 한평생을 보냈다. 새들 가운데 특히 참수리를 좋아했다. 먹이 사냥을 하는 새 중 가장 대형 맹금류인 참수리는 극동지방에 서식하는 바다수리다. 머리에 별모양의 흰 깃털이 있어 영명은 ‘Steller’s Sea Eagle’이지만, ‘Stellar’로 불리기도 한다. 나는 세레명이 ‘마리 스텔라’인 한 여인을 최근에 알았다. 스텔라라는 새를 근 30년 동안 찾아다니고, 기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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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올 여름밤 솔부엉이 성장과정 관찰·기록 큰 행복”
지난 몇 주간 밤 더위를 피해 솔부엉이와 놀았다. 지난 주말 새끼들은 모두 둥지를 떠나 숲속으로 날아갔다. 귀찮은 모기에게 밤마다 헌혈했지만, 이들의 성장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큰 행복이었다. “솔부엉이는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학명은 Ninox scutulata이다. 전장은 약 29㎝로 머리꼭대기·뒷목·등·어깨깃·허리·위꼬리덮깃은 진한 흑갈색이다. 턱밑·멱·가슴·배·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며, 각 깃은 짙은 갈색의 축반(軸班)이 있다. 드물지 않은 여름새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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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솔부엉이 새끼 두마리, 새 세상에서 날개 활짝”
지난 1일 어미 솔부엉이가 어린 새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장마철이라 먹이 사냥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육추에 성공했다. 어미 솔부엉이에게 당부했다. “잘 길러 주시라!” 그로부터 열흘 남짓 새끼들은 어느새 어엿한 솔부엉이로 우뚝 섰다. 늠름하다. 기다림 끝에 만난 새로운 세상, 활짝 나래를 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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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암수 간 사이 좋은 꾀꼬리의 ‘새끼 키우기’
꾀꼬리는 한자어로 황작(黃雀) 또는 황조(黃鳥)라 한다. 꾀꼬리과 조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에 28종이 알려져 있고 유라시아에는 2종이 산다. 그 중 꾀꼬리만이 여름새로 한국에 찾아온다. 몸길이 약 26cm이다. 몸은 선명한 노란색이고 부리는 붉은 색이며 검정색 눈선이 뒷머리까지 둘러 있다. 날개와 꼬리깃은 검은색이며 깃의 가장자리는 노란색을 띤다. 암컷의 등면은 흐린 노란색을 띠고 눈의 검은 줄무늬 폭이 좁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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